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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청각장애인도 차별 없이 즐기는 '화면해설' 제공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4.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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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넷플릭스가 시·청각장애인들을 위해 화면 해설과 폐쇄 자막을 제공하는 등 장애인들의 자사 콘텐츠 시청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표적으로 지난 2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사냥의 시간’에도 한국 시각 장애인 연합회가 제작한 화면 해설이 적용됐다.

넷플릭스가 화면 해설을 도입한 것은 2015년 제작된 ‘데어데블’부터다. ‘데어데블’은 앞이 보이지 않는 슈퍼히어로가 주인공인 작품. 이를 기점으로 화면 해설이 적용된 것은 꽤 상징성 있는 대목이다.

영화 '사냥의 시간'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후로 넷플릭스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슈퍼히어로’가 돼 자사 콘텐츠에 화면 해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는 한국어 포함 최대 36개 언어로 지원하는 화면 해설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축적된 분량만 1만 시간을 넘는다.

넷플릭스는 완성도 높은 화면 해설을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대본을 만들고 작품 분위기와 등장 캐릭터를 고려해 성우와 연출자를 세심하게 배정하고 있다.

예컨대 아이들을 위한 쇼에는 젊은 목소리의 여자 내레이터를, 무거운 분위기의 쇼에는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를 가진 남성 내레이터를 배정하는 식이다.

또 넷플릭스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은 시각장애인 지원 애플리케이션과 호환하도록 개발됐다. 최근에는 장애인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회원들을 위해 음성 설명이 제공되는 콘텐츠가 바로 재생되는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넷플릭스는 시청각 장애인 복지기관인 라이트하우스와 협업해 피드백을 반영하는 등 시각 장애인의 콘텐츠 감상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장애를 가진 회원들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는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좋은 스토리로 사람들을 연결한다는 기업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지의 회원들이 장애를 넘어 마음껏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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