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산업연구원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 구조변화…장·단기 전략적 대응 필요"

  • Editor. 장용준
  • 입력 2020.05.01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국가별 생산 및 교역의 정체가 글로벌 가치사슬로 파급·전이돼 글로벌 산업·경제에 충격을 던져 앞으로 글로벌 공급망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우리 제조업의 경쟁 우위를 높이기 위해 장·단기 전략적 대응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코로나19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산업연구원은 "그동안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생산거점의 배치에서는 시장 접근성과 비용 절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에 의한 생물학적 위험과 이동 제약 가능성이 새로운 요인으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가별 생산 및 교역의 정체가 글로벌 가치사슬로 파급·전이돼 글로벌 산업·경제에 충격을 던져 향후 글로벌 공급망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연합뉴스]
산업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가별 생산 및 교역의 정체가 글로벌 가치사슬로 파급·전이돼 글로벌 산업·경제에 충격을 던져 향후 글로벌 공급망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연합뉴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도 국내 주요 산업 내에서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된 생산 차질은 아직 제한적이다. 일부 통관·물류 차질 이외에는 중국, 일본으로부터의 조달은 원활한 상태이고, 국경 이동 제한, 사회적 격리 등에 따라 핵심 부품·소재·장비의 수입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심각한 상황으로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주요 제조업에서는 심각한 수요 위축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하반기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화학 등 기간 산업 전반에서 5%포인트 이상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에 따라 매출 급감, 재고 및 운영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유동성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안정되더라도 글로벌 네트워크의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핵심산업 공급망 자립화와 생산기반 리쇼어링, 디지털 전환과 산업지능화 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우리 제조업의 경쟁 우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장·단기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단기적으로는 "산업 생태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제반 세제 혜택 및 유동성 확대"와 함께 "글로벌 이동성을 회복시키기 위한 신속한 통관과 해외 마케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제조공장의 유턴 지원 강화 등으로 국내 생산기반 확충하고 글로벌 공급망 확대로 위험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스마트 제조화 및 공급사슬 구조개선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의 강건성과 복원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