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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어 폼페이오도 '우한연구소 발원론' 가세...코로나발 대중국 보복조치 마련하나
트럼프 이어 폼페이오도 '우한연구소 발원론' 가세...코로나발 대중국 보복조치 마련하나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0.05.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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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유래설을 뒷받침하는 신빙성 있는 첩보를 봤다고 주장한데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를 증명할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출연해 "이것(코로나19 바이러스)이 우한에 있는 그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상당한 양의 증거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한 중국 우한연구소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한 중국 우한연구소 [사진=연합뉴스]

이어 "중국이 세계를 감염시킨 전력이 있고 수준 이하의 연구소를 운영한 전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중국 연구소의 실패 결과로 전 세계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분명하다"면서 "이는 우리가 그들의 책임을 물을 것이며 우리 자신의 시간표에 따라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고의로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선 즙답을 피했다. 그는 "중국이 감추고 숨기고 혼란스럽게 하지 않았다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게 광범위하게 퍼지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를 도구로 활용했다"고 중국의 비협조와 은폐 의혹을 강하게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지속적으로 우한 유래설을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 맥을 같이 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로나가 발원했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그 발원 증거를 봤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걸 기자들에게 말할 수 없다. 그걸 말하도록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련 사안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여러분은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주권국가는 다른 나라 재판관할권에 따르지 않는다'는 '주권면제'를 박탈해 미국 정부 또는 개인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길을 터준다거나, 대중국 관세 부과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같이 미국이 연일 코로나19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유래설을 주장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서 유리한 국면을 차지하기 위해 중국 정부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인은 지난달 30일 글로벌타임스 칼럼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 대처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미국 정부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중국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