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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술설'도 선 그은 청와대…여당은 태영호·지성호 맹폭, 통합당 내부서도 자성론
'김정은 수술설'도 선 그은 청와대…여당은 태영호·지성호 맹폭, 통합당 내부서도 자성론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0.05.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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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제기됐던 건강이상설과 수술설에 대해 확실히 선을 그었다. 또한 그동안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을 적극적으로 거론한 미래한국당의 지성호·미래통합당의 태영호 당선인에 대한 비판도 남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기자들을 만나 '김 위원장의 태양절 행사 불참의 배경은 분석이 됐나'라는 질문에 "김 위원장의 걸음걸이가 달라졌다는 이유 등을 들며 수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벼운 시술도 받지 않은 것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판단한 근거는 있지만, 그 근거를 밝히기는 어렵다. 종합적인 판단은 그러하다는 것"이라며 "정보기관에서도 그런 판단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을 향해 "깨끗하게 사과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도 근거없는 주장을 한 것은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태 당선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제 주장이)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사용한 카트가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와병 중 사용한 것이라며 "의문이 말끔히 지워지지 않았다"고 밝힌 점을 비판한 것이다.

여당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적극 주장한 두 당선인을 거세게 비판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한 데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21대 국회의원으로서 사실에 입각해, 국익의 관점에서 의정활동을 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에 대해 "그분들의 말이 잘 안 맞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 신중하게 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내부에서도 두 사람을 비판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들 두 당선인을 향해 "제발 실력을 갖추자. 제발 오버하지 말자. 제발 '동굴'에 갇히지 말고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사고를 확대하자"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결과적으로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의 억측과 주장은 믿을만한 정보 자료의 미흡과 과거 유사 사례의 패턴 분석에서 실패한 것이다. 잘못된 것"이라며 "너무 확실하게, 너무 자신 있게 공개적으로 주장한 잘못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틀린 주장이 입증되었으면 겸허하게, 쿨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변명을 거듭하거나 정치적 쟁점화로 대응하는 것은 우리 야당의 신뢰가 추락하는 결과가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