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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가세…무관중 개막으로 더 치열해진 프로야구 중계 플랫폼 시장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5.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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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트위치가 프로야구(KBO리그) 중계 플랫폼 시장에 합류했다. 네이버·카카오·아프리카TV 등 기존 플랫폼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관중으로 개막하는 2020시즌에는 어느 플랫폼이 시장을 이끌어나갈지 주목된다.

세계 최대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는 올 시즌부터 KBO리그 중계권을 확보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2대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닷컴의 자회사인 트위치는 개막일인 5일부터 KBO리그 전 경기 생중계에 들어간다.

트위치가 글로벌 플랫폼이지만 이번 계약은 한국 내 인터넷 방송에 한정된다. 외국에서는 트위치로 KBO리그를 시청할 수 없다.

트위치 로고. [사진=AP/연합뉴스]

이로써 올 시즌 KBO리그는 네이버·카카오·아프리카TV·웨이브·시즌·U+모바일tv 등 기존 국내 인터넷 방송 서비스에 미국 트위치가 합류해 시청자 유치 경쟁 구도가 더 뜨거워졌다.

특히 한동안 무관중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플랫폼 사업자로선 이번이 ‘직관(직접 관람)파’ 야구팬을 흡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아프리카TV는 국내 최초로 ‘편파중계’를 도입한 플랫폼이다. 특정 팀을 응원하는 BJ의 방에서 함께 몰입해 응원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올해도 변함없이 BJ ‘캐스터안(LG 트윈스)’·‘소대수캐스터(KIA 타이거즈)’ 등 베테랑 캐스터를 비롯해 선수 출신인 ‘테디윤(KT 위즈)’, ‘안지만(삼성 라이온즈)’도 마이크를 잡는다. 시청자들은 응원팀·선호 BJ에 따라 방송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야구 중계를 폭넓게 즐길 수 있다.

김차돌 아프리카TV 스포츠인터랙티브팀장은 “올해도 변함없이 KBO리그를 중계할 수 있어 기쁘다. 아프리카TV를 통해 함께 응원하고 즐기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5G 시대를 맞아 각사가 가진 기술력을 앞세워 야구팬 유치에 나선다.

업계 1위 SK텔레콤은 SK 와이번스의 개막 3연전을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의 ‘5GX 직관야구’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5GX 직관야구는 시청자가 최대 12개의 시점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멀티뷰 서비스로 △기본 중계 화면 △전광판 화면 △투수·타자 클로즈업 화면 △투구·타격 분석 화면 △치어리더 직캠 △선수별 직캠 등 경기장의 다양한 모습을 한 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SK 와이번스와 협업으로 응원석을 중계, 시청자들이 집에서도 응원을 따라하거나 경기 중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일반 TV 중계 화면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경험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델이 '5GX 직관야구' 채널을 통해 SK 와이번스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KT 역시 자사 OTT 시즌의 ‘프로야구 라이브’ 채널을 새롭게 선보인다. 스포츠 생중계를 초고화질로 제공해 야구 경기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생중계 경기를 보면서 다른 이용자들과 실시간 채팅도 가능하며, 다른 구장 경기도 동시에 시청할 수 있어 직관 응원을 하지 못하는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프로야구 전용 앱 ‘U+프로야구’를 통해 직관 못지않은 생동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U+프로야구는 모바일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야구 실시간 중계는 물론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감상하는 국내 최초 야구 전용 서비스 플랫폼이다. 새로워진 U+프로야구는 기존 △5경기 실시간 동시 시청 △포지션별 영상 △주요장면 다시보기 및 경기장 줌인 △홈 밀착영상에 △라이브 채팅 △게임 기능 등을 추가했다.

경기 중 화면 오른쪽 위 말풍선 모양 아이콘을 눌러 원하는 응원팀을 선택해 메시지를 적으면 라이브 채팅에 참여할 수 있다. 게임 ‘도전 999’는 경기가 있는 날 3개 팀을 선택해 팀별 득점을 예측하고 월 누적 포인트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경기에 참여하는 즐거움은 물론, 월간 포인트 랭킹으로 경쟁하며 경기 생중계 외에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경기 내내 응원단을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3루·외야·홈 등 다양한 시점으로 볼 수 있는 ‘포지션별 영상’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정규시즌 모든 경기 응원단의 모습을 경기 내내 볼 수 있다. 향후 ‘채팅’ 기능을 통해 SBS스포츠 해설자에게 질문하면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코너도 운영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야구 경기를 방송 중계화면으로만 즐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응원팀의 치어리더를 가까이서 보거나 BJ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쌍방향으로 소통하려는 추세다. 야구 중계 플랫폼이 늘어난 만큼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업체들의 서비스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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