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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국민이 방역주체 되는 ‘생활속 거리두기’...5대 수칙 지키기가 ‘조용한 전파’ 막는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5.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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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어린이날까지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사회두기'로 전환되면서 6일부터 국민 스스로가 방역 주체가 되는 새로운 일상을 맞았다. 코로나19 증가세가 국내에서 확연히 안정 기기를 찾아 ‘생활방역’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여전히 재유행에 대한 위험성은 존재한다. 방역당국은 ‘조용한 전파’를 경계하면서도 지난 2월의 사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대응 의지를 밝혔다.

정부가 예고한대로 6일부터 코로나19 새 대응체계인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이 시작돼 새롭게 바뀐 일상인 ‘뉴노멀’ 속에 국민들의 사회, 경제활동이 한결 편해지는 것만은 사실이다. 마스크 착용, 두 팔 간격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면 행사와 모임 등 사람들이 모이는 행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대중교통에서는 대화를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를 하는 등 어느 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마지막 날인 어린이날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22일부터 45일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국민의 협조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5대 핵심 수칙만 잘 지켜도 감염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고 당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개개인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에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 방역을 위한 5가지 핵심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탁자에 둘러앉아 오랜 시간 식사하거나 음료를 마시는 등의 행위를 피해야 한다. 코로나19는 비말(침방울)로 전파되는데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마주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헬스장 같은 실내체육시설이나 야구장, 축구장 등을 방문해도 되지만, 운동 후 공용샤워실 이용은 자제해야 한다. 수건이나 운동복 등도 개인용품을 사용해야 혹시 모를 코로나19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영화관, 공연장 등에서는 가급적 좌석을 한 칸씩 띄어 예매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생활속 거리두기 5대 핵심 원칙. [그래픽=연합뉴스]

다만 이같은 지침들이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따른다. 지침은 기본적으로 강제성이 없는 '권고사항'이어서 국민 개인의 노력이나 사업주·고용주의 자발적 참여에 기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이후 나타나는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현실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보완해가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31번 신천지 확진자로 인해 폭발적 유행 상황을 맞은 바 있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부분을 경계하면서 지역사회 안에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가 계속될지 모른다고 긴장을 풀지 않았다. 다만 과거의 사례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으로서는 지역사회 어딘가에서 특히 취약집단이나 사각지대, 또는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집단 중에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라도 올 수 있는 다음번 유행은 2월 말에 맞았던 상황과는 다를 것"이라며 "우리가 그렇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제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진입하면서 단계적으로 달라진 일상으로 복귀하게 된다"며 "그동안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을 실천·협조해 주신 위대한 국민 여러분이시기에 앞으로도 잘 실천하시리라 굳게 믿고, 방역당국도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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