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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김혜영, 소시민과 33년 소통해온 '싱글벙글쇼' 떠난다…"싱글벙글하게 작별합시다"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5.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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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MBC를 대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싱글벙글쇼'를 33년 동안 공동진행하면서 소시민들과 소통해온 강석과 김혜영이 봄 개편을 맞아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이들의 후임자는 팟캐스트에서 진행능력을 평가받은 정영진과 남성 듀오 캔의 배기성으로 내정됐다.

MBC라디오는 "봄 개편을 맞아 새 단장에 나선다"며 "36년 동안 '싱글벙글쇼'를 이끈 강석·김혜영이 마이크를 내려놓는다"고 6일 밝혔다.

1973년 10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싱글벙글쇼'는 시사 풍자 라디오 프로그램의 원조 격으로 평가받는다. 허참, 송해, 박일, 송도순 등이 마이크를 주고받았고, 코미디언 강석과 김혜영이 각각 1984년, 1987년 합류, 장수 프로그램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가 완성됐다.

MBC를 대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싱글벙글쇼'를 33년 동안 공동진행해온 강석(왼쪽)과 김혜영이 청취자들과 작별인사를 한다. [사진=MBC 제공]

강석과 김혜영은 평일은 물론 주말 하루도 빼놓지 않고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소시민들의 애환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특히 김혜영은 1988년 결혼식 날에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방송을 진행하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들은 2005년과 2007년에 각각 MBC 라디오국에서 20년 이상 진행한 DJ에게 주는 골든마우스상을 받기도 했다.

강석과 김혜영은 이날 방송에서 고별의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 말미 김혜영은 차분한 음성으로 청취자들이 전한 응원과 격려 메시지를 소개하며 "끝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석 역시 "내일도 우리와 싱글벙글하게 고별방송 함께해달라"고 하차를 전하면서도 "아직 4일 남았다"고 인사했다.

후임으로는 팟캐스트 '불금쇼' '신과 함께'를 진행한 정영진과 듀오 그룹 '캔'의 배기성이 낙점됐다. 배기성은 "난 MBC가 낳은 아들"이라며 "집 나간 아들이 돌아온 것처럼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방송에 임하겠다"고 각오했다.

이번 봄 개편에 따라 가수 강수지는 ‘원더풀 라디오’ DJ로 합류한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작사가이자 예능인인 김이나가 맡는다. 걸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은 FM4U의 감성적인 음악전문 방송 ‘꿈꾸는 라디오’ DJ로 청취자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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