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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새 원내사령탑에 ‘TK 5선’ 주호영...‘합리적 낙관론’ 새출발 강조한 까닭
통합당 새 원내사령탑에 ‘TK 5선’ 주호영...‘합리적 낙관론’ 새출발 강조한 까닭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0.05.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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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21대 국회 첫 통합당 원내대표에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선출됐다. 영남권 5선인 그는 보수 세력내 대표 비박계(비박근혜)로 분류된다. 주 의원은 러닝메이트인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통합당의 4·15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180석의 거대여당 견제 등의 중책을 맡게 된다.

통합당은 8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어 기호 1번인 주호영 의원과 이종배 의원을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들은 총 84표 중 59표를 획득, 25표에 그친 4선 권영세-조해진 후보를 꺾고 대임을 맡게 됐다.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호영 의원(가운데)이 8일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됐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호영 의원(가운데)이 8일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됐다. [사진=연합뉴스]

주 신임 원내대표는 4.15 총선 패배로 와해된 당 조직을 재건하고 임기 문제로 보류 상태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여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야 하는 첫 과제를 안게 됐다. 황교안 전 대표의 사퇴 이후 공석인 당 대표직의 권한도 대행한다.

이어 21대 국회에서 첫 1년 동안 당의 원내전략을 이끌면서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과의 원내협상에 나서야 한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우리 당은 바닥까지 왔다. 1∼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재집권할 수 없고, 그야말로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패배 의식을 씻어내는 게 급선무다. 하면 성공할 수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면 된다. 여러분과 함께 손을 잡고 최선을 다해 당을 재건하고 수권정당이 되도록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베트남 전쟁 때 8년 간 포로로 잡혀있다가 풀려난 제임스 스톡데일 미국 해군 장교의 '합리적 낙관론'으로 새출발을 강조한 주 신임 원내대표는 "막연한 낙관이 아니라 냉혹한 현실을 인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처절하고 집요한 노력을 하면 다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2004년 17대 국회의원(대구 수성을)에 당선되며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후 21대까지 대구에서 5차례 연이어 당선됐다.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 때는 공천에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 세력 내 대표적 비박계 인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선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바른정당 원내대표 등 원내 요직을 두루 역임한 경륜 있는 주 신임 원내대표와 엘리트 공직 코스를 밟은 정통 행정관료 출신의 3선 의원 이 신임 정책위의장의 네트워크가 당내 경선을 결정지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