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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실업급여 1조 육박, 월 기준 ‘역대 최대’...신규 신청 33% 급증, 12.9만명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5.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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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축으로 실업자가 늘면서 지난달 고용보험기금에서 빠져나간 실업급여가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9933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551억원(34.6%) 급증했다. 한 달 구직급여 지급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올해 2월(7819억원), 3월(8982억원)에 이어 3개월째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시간이 지나면서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축으로 실업자가 늘면서 지난달 고용보험기금에서 빠져나간 실업급여가 1조원을 육박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도 12만9000명이었다. [그래픽=연합뉴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2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2000명(33.0%) 증가했다. 실업자 대열에 새로 들어간 사람이 그만큼 급증했다는 것이다.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는 65만1000명으로 13만1000명(25.2%) 늘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1인당 평균 수급액은 152만6000원이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도 급감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77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6만3000명(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3월 20만명대로 떨어진 지 한 달 만에 10만명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지난달 고용보험 자격 취득자(56만명)는 지난해 동월보다 12만1000명(17.8%) 감소했고 자격 상실자(52만9000명)는 2만5000명(4.5%) 줄었다. 고용보험 자격 취득자가 급감한 것은 기업이 채용을 축소하거나 연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부는 자격 상실자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기업이 휴업·휴직 등을 통해 고용 유지 노력을 한 결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4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모두 증가했지만, 29세 이하와 30대에서는 각각 4만7000명, 5만7000명 감소했다. 29세 이하와 30대 가입자 감소 폭은 3월보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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