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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근무는 언제쯤?…이태원 확진자 발생에 판교 IT업계 '재비상’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5.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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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용인 66번 확진자가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소프트 직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게임업계와 IT기업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등 경기도 성남시 분당과 판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터넷 업체들이 정상근무 전환 계획을 잇따라 철회하고 있다.

네이버는 10일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각 부서별로 요일을 정해 주당 2일씩만 출근하는 ‘정상근무 전환 준비체제’를 유지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긴급 공지했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네이버 본사는 경기도 용인시 66·67번 확진자가 재직 중인 티맥스소프트 본사와 가깝다. 두 회사의 지하철역(분당선) 간격이 한 정거장으로 임직원의 출근 동선이 겹친다.

네이버는 19일부터 악성 댓글을 방지하고 어뷰징을 막기 위해 네이버 뉴스 댓글 작성자가 지금까지 작성한 모든 댓글의 목록을 공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는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역감염 우려가 커지자 정상근무 전환 계획을 철회했다. [사진=연합뉴스]

판교에 본사가 있는 카카오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요일을 정해 주당 하루씩 출근하게 하는 기존 순환근무제를 일주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NHN 역시 이날부터 정상근무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변경해 22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해오던 주 2일 출근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NHN 관계자는 “계속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임직원 및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응책들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용인 66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티맥스소프트는 6일 확진자 발생 후 전 직원을 조기퇴근시키고 방역작업을 실시한 뒤 7일에는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하지 않은 직원에 한해 정상출근시켰다. 하지만 8일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티맥스소프트는 전 사원에게 무기한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이날 기준으로 티맥스소프트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이태원의 한 클럽. [사진=연합뉴스]

이뿐만 아니라 해당 클럽을 방문한 안양 23번 확진자는 엑스엘게임즈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7일부터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확진자와 접촉한 해당 직원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엑스엘게임즈가 입주한 네오위즈판교타워도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다만 이 접촉자는 8일 음성 판정으로 결론이 나면서 판교타워는 정상근무 체제에 돌입했고 엑스엘게임즈도 단계적 정상근무로 돌아가고 있다.

한동안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업계에서는 이대로 코로나 사태가 종식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있었다. 게임업계 내부에서는 그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유저간담회나 신작발표회를 오프라인으로 열어도 될 시기가 아니냐는 목소리로 조심스레 나오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업계 전반에 걱정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태원발 확진자’의 경우 젊은 근로자들이 많고 근무 분위기가 자유로운 ICT·게임업계를 중심으로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나오고 있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판교에 본사를 둔 엔씨소프트, 넥슨의 경우 아직까지 재택근무로 결정을 내리진 않고 있다. 다만 현 사태를 유의 깊게 지켜보며 더욱 철저히 코로나 사태에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넥슨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사 차원에서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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