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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클럽 집단감염'에 결국 등교수업 1주일씩 순연...고3은 20일로 연기
'이태원클럽 집단감염'에 결국 등교수업 1주일씩 순연...고3은 20일로 연기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0.05.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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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가 결국 유치원 및 초·중·고 등교수업을 1주일씩 추가 연기하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학년별 등교수업 시작일을 일주일씩 뒤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3일로 예정돼 있던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은 오는 20일로 연기됐다.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는 오는 27일로 늦춰졌고, 고1·중2·초3∼4학년 등교는 6월 3일로 미뤄졌다. 중1과 초5∼6학년은 다음달 8일에 마지막으로 등교한다. 지난 4일 교육부가 발표했던 학년별 등교수업 일정이 일주일씩 순연된 것이다.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결국 등교수업 시작일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4일 발표 당시 "감염증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등교 수업이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판단·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계획대로 6일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종료하고 코로나19 대응 체제를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로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용인 66번 확진자'가 황금연휴 때 이태원 클럽 여러 곳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날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모두 86명으로 파악됐다. 클럽 직접 방문자가 63명이고, 직접 방문자의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가 2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에 지난 연휴 기간(4월 30일~5월 5일) 5517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3112명이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3112명 중 1982명은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나 없는 전화번호를 가짜로 적어둔 상태다.

유 부총리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에 긴급 영상 회의를 열어 등교 연기를 전격 결정했다. 학년별 등교 수업 시작일이 확산 상황에 따라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