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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中매출 감소에 1분기 실적 '주춤'…국내 매출은 78% 증가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5.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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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넥슨이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매출 감소로 1분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위안은 국내에서는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등 기존 스테디셀러와 'V4' 등 신작 모바일게임의 선전으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넥슨은 13일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한 9045억원,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1% 줄어든 45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넥슨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던파'의 중국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던파'는 넥슨 전체 매출의 50%, 중국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캐시카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의 PC방들이 일시 폐쇄되면서 '던파' 사용량이 크게 줄었고, 이에 따라 넥슨의 중국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했다. 

넥슨 CI. [사진=넥슨 제공]
넥슨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904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1% 줄어든 4540억원이다. 넥슨 CI. [사진=넥슨 제공]

또한 지난 2월 모바일 게임 '카운터사이드'를 선보였지만, 신작 효과를 크게 보진 못하는 등 흥행신작 부재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넥슨 측은 1분기 실적 하락에 대해 "2019년도 1분기 중국 지역 매출이 역대 두번째로 높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긍정적인 지표도 나왔다. 우선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2018년 1분기부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은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가운데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지난해 11월 'V4' 출시 이후 모바일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거뒀다. 1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한 4344억원을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FIFA 온라인 4’ 등 넥슨을 대표하는 라이브 게임들과 함께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V4’가 장기 흥행 체제를 구축한 결과다.

특히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국내 캐주얼 일인칭 슈팅게임(FPS) 장르를 연 ‘서든어택’은 지난해 12월부터 PC방 점유율을 차츰 높이며 지난 3월 초 양대 PC방 통계서비스에서 게임순위 2위(점유율 게임트릭스 8.52%, 더 로그 8.31%)에 올랐다. 

넥슨은 올 여름 중 던파 모바일을 중국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던파 모바일은 모바일 2D 액션 RPG 장르로, 원작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최적화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에서 진행 중인 사전등록은 이날 기준 34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날 글로벌 정식 출시한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피파 모바일’을 국내에 출시한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어떠한 외부 환경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성해나가고 있다”며 “안전한 근무환경 구축과 재택근무 환경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주요 타이틀의 성공적인 론칭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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