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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구조조정 조짐에 신세계푸드 매각설 '솔솔'...사측은 전면 부인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5.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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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인 신세계그룹이 올 1분기 영업손실 40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한 이마트 계열사 신세계푸드를 매각해 현금 확보에 나설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최대주주가 당사 지분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신세계그룹의 신세계푸드 매각설 언론 기사에 대해 당사 최대주주인 이마트에 확인한 결과 현재 당사 지분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공시했다.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그룹 이마트 계열사 신세계푸드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이날 한 매체는 신세계푸드를 보유한 이마트와 신세계조선호텔이 실적이 악화되면서 이익창출능력이 급격히 떨어지자 현금 확보를 위해 신세계푸드 매각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국내 2위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신세계푸드 매각을 논의했지만, 가격 합의점을 찾지 못해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세계그룹은 매각설을 발빠르게 부인했지만, 사모펀드 업계에선 신세계그룹이 구조조정의 칼날을 전 계열사로 확대해 들이댄 것을 근거로 사업 재편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관측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4일 차정호 신세계 대표와 강희석 이마트 대표 등 주요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조정 및 효율화를 통한 경영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신세계그룹은 이 과정에서 저수익 사업들에 대한 사업 지속 여부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했다. 신세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과 신세계푸드, 까사미아, 제주소주 등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2017년 이후 실적이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1분기 매출액 30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6%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손실 또한 4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안팎에선 매각보다 고강도 구조조정이 선행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올반 대구점과 킨텍스점, 보노보노 마포점 등을 폐점했다. 이에 따라 2017년 15개 점포를 운영한 올반은 3개(센트럴시티점, 영등포점,부산센텀점)로 줄었다. 76억원을 들여 인수했던 생수 계열사 제이원도 매각했다. 

이어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일부 변경하며 사업목적을 대거 추가했다. △산업용 농·축산물 및 동·식물 도매업 △곡물 가공품, 전분 및 전분제품 제조업 △산업용 기계 및 장비 도매업 △작물재배업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 △전시 및 행사 대행업 등이다. 사업 다각화와 외형황대로 사업전략을 수정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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