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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관련 확진자 총 153명, 4차감염 차단이 관건…"주말 다중시설 이용·모임 자제를"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5.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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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이태원 소재 클럽 등 유흥시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총 153명으로 늘었다.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90명이며, 나머지는 이들의 접촉자들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낮 12시 기준 클럽 관련 확진자를 이같이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이태원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늘고 있지만 '4차 감염'은 아직 없다고 보고, '4차 감염' 차단을 최대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4만6000여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이 이태원 5개 클럽 명부 등을 통해 파악한 방문자 5500여명 중에서는 4300명가량이 검사를 받았다. 아직 1200여명은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의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일 낮 12시 기준 총 1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래픽=연합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53명 중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했던 사람은 90명이다. 나머지 63명은 이들의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들이다. 여기에는 이날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과 관련 있다고 발표한 홍대 주점 관련 확진자 5명의 사례는 포함되지 않았다. 방대본은 서울시와 역학조사를 마친 후 이들 5명을 이태원 관련 사례로 분류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빠른 확산 속도, 높은 전파력으로 클럽 집단감염으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점, 노래방, 학원 등 밀폐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고 밀접한 접촉을 하는 환경에서의 전파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감염 사례까지는 아직 발생하거나 우려가 있는 사례는 현재는 없다"면서도 "3차, 4차 감염에 대한 부분은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해서 사례를 찾고 조기 발견해야 막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원 클럽, 코인 노래방 등 실내 밀폐 공간에 의한 감염사태가 늘고 있는 가운데 통상의 대화에서 나오는 비말(떠다니는 침방울)이 공기 중에 8분 이상 부유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당뇨·소화·신장질환 연구소(NIDDK)와 펜실베이니아대학의 공동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를 포함한 바이러스의 확산이 아닌 대화 중 비말이 어떻게 생성되고 확산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큰 침방울이 아닌 작은 비말은 공기 중에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떠 있으며, 작지만 바이러스를 전파할 만큼의 입자 크기가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큰소리로 이야기할수록 비말양도 많아져 이 때는 1분간 최소 1000개의 성숙한 바이러스 입자가 담긴 비말이 튀어나와 8분 이상 공중에 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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