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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등교개학 더는 안 미룬다…"학년별 격주제 또는 격일제로 실행"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5.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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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교육부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고3 등교 수업 일정을 그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 대비 학생 분산 방안'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는 20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3∼4학년은 6월 3일,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등교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등교수업 관련 사항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여전히 유치원 및 초·중·고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등교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다. 등교를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인원은 18일 오전 9시 기준 22만명이 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정오 기준으로 168명이다. 이태원 직접 방문 환자가 89명, 이들로 인해 전파된 환자가 79명이다. 현재 2·3차에 이어 4차 감염 사례까지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등교를 더 미루지 않는 이유를 3가지로 꼽았다. 교사·학생 등 학교 구성원 중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많지 않은 점, 등교를 더 미루면 고3 진로·진학 준비가 어려워지는 점, 지역별·학교별로 상황에 맞게 학생을 분산시키면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 두기)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다.

박 차관은 "고3의 경우 사회에 진출하거나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마지막 단계고, 취업을 목전에 둔 특성화고생이나 대회 실적이 필요한 예술·체육 분야 학생은 학교 지도가 더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제라도 (고3이) 자기 꿈을 찾아 준비하도록 학교가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등교수업 시 학생 분산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에 대한 질문에 박 차관은 "학년별로 이번 주에는 2학년이 나오고 다음 주는 1학년이 나오면서 등교하지 않는 학년은 원격수업을 한다든지 하는 격주제 또는 (하루씩 번갈아 등교하는) 격일제를 많은 교육청에서 생각하고 지금 실행방안을 짜고 있다"며 "초등학교와 유치원 경우에는 3부제라든지 5부제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하교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거리두기를 통제할 방안은 있냐'는 물음에는 "초등학교 등하교 때 시차제를 운영하거나 쉬는 시간 복도에서 일방 통행하도록 지시하는 방법이 있다"며 "선생님이 아이들을 모두 지도하지 못하니 보조 인력을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채용해 생활지도하고, 긴급돌봄 보조 인력도 더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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