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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국내 게임사 최초 시총 20조 돌파…신작 '카트 러쉬플러스'도 폭풍질주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5.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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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의 맏형 격인 넥슨이 한국 게임사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20조원을 넘어섰다. 넥슨 주가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 1조9000억엔(21조8000억원)을 기록하면서다.

넥슨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한 904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1% 줄어든 454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은 넥슨의 올 2분기 한국 시장 매출이 지난해보다 44~52% 증가, 중국 시장 매출은 최대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넥슨이 한국 게임사 최초로 기업가치 2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지난 12일 출시된 신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출시 엿새만에 애플 매출 1위와 구글 매출 8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카트라이터 러쉬플러스'에 이어 '피파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쟁쟁한 신작 출시가 줄지어 예정된 만큼 한국 게임사 최초로 시총 20조를 돌파한 넥슨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 15일 주당 2152엔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1조9000억엔(2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넥슨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인 14일에 14.5% 급등하며 시총 20조원을 처음 돌파했고, 이튿날에도 3.86% 더 오르며 추가 상승 여력을 보였다.

이는 국내에 상장된 기업과 비교할 때 시총 10위 현대자동차(19조7216억원)와 9위 삼성SDI(20조8013억원)를 넘어서고, 8위 LG생활건강(23조368억원)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국내 게임업계 시총 1위인 엔씨소프트(16조3557억원)보다는 34%가량 많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 기업 시총 기준으로는 63위다.

넥슨의 시총은 상장 당시인 2011년 8조원, 매각이 추진되던 지난해에는 13조원 정도였다. 지난 3월 사내 스트리밍을 통해 웬 마호니 넥슨 대표를 비롯해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강대현 부사장, 김대헌 부사장 등 임원진이 매각 상황이 종료됐다고 선언하고, 게임 프로젝트가 중단됐을 때 개발 가이드라인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불확실성이 모두 사라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1분기 실적이 캐시카우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매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시장에서는 '던파'의 존재가 넥슨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넥슨은 올해 최대 기대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데 지난 13일 기준 3400만명이 신청했다.

넥슨은 한국 게임업계 최초로 기업가치가 20조를 넘어선데 이어 대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신작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초반부터 흥행가도를 달려 겹경사를 맞은 분위기다. 

이날 모바일 앱 순위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6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와 구글플레이 매출 8위를 기록했다. 특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 강세인 구글플레이 매출 톱10에서 유일한 캐주얼 스포츠 장르게임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해외 유저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글로벌 게임 이용자 수가 누적 650만명을 돌파했으며 일간 최대 이용자는 344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경우 현지 애플 매출과 인기 순위 모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 이용자 수 누적 650만명을 돌파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와 구글플레이 매출 8위를 기록했다. [사진=넥슨 제공]

자사를 대표하는 IP를 활용해 오랫동안 준비한 야심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흥행질주에 넥슨 측도 흐뭇하다는 반응이다.

넥슨 홍보 관계자는 "지난 12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글로벌 출시에 이어서 다음달 10일 피파 모바일까지 분주하게 준비 중"이라며 "레이싱·스포츠가 모바일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비주류 장르였던 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승부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 측은 출시 이후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첫 이벤트 대회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 개최로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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