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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이어 저축은행도 예금금리 1% 시대...한은 저금리 기조 영향 받나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5.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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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대로 낮아지면서 시중은행 금리가 1%대로 하향했을 때, 저축은행들은 연 2~3%대의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저축은행들 역시 한국은행의 저금리 기조 영향 아래 잇따라 예금상품 금리를 1%대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 15일 12개월~18개월, 18개월~24개월, 24개월~36개월, 36개월 예금상품 금리를 2.0%에서 1.9%로 0.1%포인트 인하했다.

최근 저축은행들이 예금상품 금리를 1%대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저축은행들이 예금상품 금리를 1%대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1일부터는 OK저축은행이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를 0.2% 포인트 내린 1.8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유진저축은행도 유진 회전 정기예금 금리를 연 2.15%에서 연 2.05%로 내렸다. 이어 14일에는 웰컴저축은행이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0.15% 인하시켜 1.8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0.75%로 인하한 지난 3월 16일 이후 평균 정기예금 금리가 오히려 상승했던 저축은행업계의 마케팅이 한계에 부딪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금리를 내린 SBI저축은행은 지난 3월 27일 정기예금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해 2% 예금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OK저축은행 역시 정기예금와 안심정기예금 금리를 0.2% 인상해 각각 2.0%, 2.1%의 금리를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저축은행에 대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저축은행들이 추가 대출 확대를 위해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현상이다. 문제는 저축은행들이 자금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느냐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0.55~1.45%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마당에 저축은행들이 2.0%가 넘는 금리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한다는 건 유동성의 한계 때문에라도 사실상 출혈이 너무 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달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이 나옴에 따라 저축은행의 추가 수신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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