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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임상실험서 ‘코로나 항체 형성’ 긍정적 결과...사스 완치자 항체 이용한 억제실험도 성공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5.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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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과 스위스, 프랑스 공동연구진이 2003년 유행했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에서 완치된 사람으로부터 분리한 항체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뉴욕발 연합뉴스와 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 [사진=연합뉴스]

모더나에 따르면 시험 참가자 45명을 15명씩 3그룹으로 나눠 백신 후보 물질을 각각 25㎍(마이크로그램), 100㎍, 250㎍씩, 약 28일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에 걸쳐 투여한 결과 약 2주가 지난 뒤 25㎍ 그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을 투여한 그룹에선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을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 모더나는 최소 8명의 시험 참가자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지난 7일 미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해당 백신 후보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모더나는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서만 8개 제약회사가 백신 후보에 대해 임상시험을 시작했고 전 세계적으로는 100곳 이상이 백신을 개발 중이다. 뉴욕증시는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대 데이비드 비슬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과학저널 '네이처'를 통해 2003년 사스에서 완치된 사람에게서 분리한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분리된 항체 25개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S309'로 명명된 항체는 자신보다는 덜 강력하지만 이 스파이크 단백질의 다른 부위를 표적으로 하는 다른 항체와 함께 작용해 저항성 돌연변이 발생은 줄이면서 더 강력한 중화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네이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통제를 위해 단일클론항체 혼합용법(칵테일)의 사용을 검토할 가치가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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