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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 의료진 첫 감염, 삼성서울 간호사 4명 확진…사흘간 신규 입원환자 안받는다
'빅5 병원' 의료진 첫 감염, 삼성서울 간호사 4명 확진…사흘간 신규 입원환자 안받는다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0.05.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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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102명은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빅5' 대형병원 의료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것은 첫 사례다.

서울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19일 강남구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1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접촉자 조사 등을 통해 동료 간호사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 간호사 3명 중 1명은 먼저 감염된 1명(서울 742번 확진자)과 수술에 함께 참여했고, 다른 2명은 수술이 아닌 다른 업무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확진자 3명은 차례로 서울 748, 749, 750번으로 분류됐다. 4명 모두 여성이며 742, 748번은 20대, 749번은 30대, 750번은 40대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19일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전날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됐으며 추가 검사에서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진=연합뉴스]

강남구에서 분류한 1번째 확진 간호사는 29세로 16일부터 미열과 인후통 증세가 있어 자가격리를 했다. 2번째 확진 간호사는 40세로 18일 오후부터 근육통 증세가 있어 조기 퇴근했다. 3번째 확진 간호사는 24세인데 오래전부터 목이 칼칼한 증세가 있었다. 4번째 확진 간호사는 30세로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다.

간호사들은 이 병원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등에서 근무했다. 삼성서울병원에는 본관과 별관, 암병동 등 3곳에 수술장이 있다. 간호사들이 근무한 수술장 등은 폐쇄됐고, 병원은 3일간 신규 입원환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들이 참여한 수술의 환자는 현재까지 19명이 파악됐다. 이 중 1번째 확진 간호사와 접촉한 수술환자는 15명이며 입원환자 7명은 모두 음성, 퇴원환자 8명은 이날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아직까지 파악한 역학조사 결과로는 동선이 일반병동에까지는 확대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다"며 "코호트(동일집단)격리를 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제 오후 5시께 삼성서울병원 측으로부터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됐다는 보고를 받았고 추가 검사 결과 3명이 추가확진됐다. 모두 함께 근무한 간호사들"이라며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수술에 함께 참여했거나 식사 등 접촉한 의료인 262명, 환자 15명 등 접촉자 277명 중 26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병원은 본관 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을 부분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으며 이동 동선을 따라 방역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발생 장소가 대형 병원이라는 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신속대응반 18명을 구성해 동선, 접촉자,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