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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한국, WHO 집행이사국 확정…WHA,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공정한 유통 결의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5.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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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모범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델을 전세계에 제시한 한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집행이사국 가운데 하나로 확정됐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집행이사로 지명돼 국제 보건 현안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제네바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는 19일 오후(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제73차 회의를 열고 한국 등 10개 국가를 2020∼2023년 집행이사국으로 선출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WHO 집행이사로 지명됐다.

WHO의 집행 이사국은 모두 34개국으로, 이 가운데 10개국의 임기가 올해로 만료돼 이날 후임 국가를 확정했다. 우리나라의 집행 이사국 진출은 1949년 WHO 가입 이후 7번째다.

한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집행이사국 가운데 하나로 확정됐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집행이사로 지명됐다. [사진=연합뉴스]

집행 이사국은 WHO의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 방안을 수집하고 검토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앞서 WHO 서태평양 지역 총회는 지난해 회의를 열고 한국을 차기 집행 이사국으로 내정했다.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한국 외에 호주와 중국, 싱가포르, 통가가 집행 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강립 차관은 오는 22일 화상회의로 진행되는 제147차 WHO 집행 이사회에 한국을 대표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73차 WHA 결과 보고, WHO의 행정 및 재정 이슈, 11월에 열리는 WHO 총회 일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연세대학교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 차관은 2003~2005년 유엔 ESCAP(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파견관으로서 회원국들의 보건 의료재정계획 자문 업무 등을 수행한 데 이어 2012~2014년 주제네바 유엔및국제기구한국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WHO 등과 협력해 각종 국제 보건 정책을 추진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방역·보건 분야의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폐막한 WHA에서 194개 WHO 회원국들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의료품의 보편적이고 시기적절하며 공정한 유통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아울러 제약업계와 연구개발 관련자들에게 특허 공유도 요구했다.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 발병의 책임을 놓고 WHO와 중국을 비판하며 신경전을 벌이던 미국도 독립적인 조사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제네바 주재 미국 대표부는 성명을 내고 "(해당 조사는) 바이러스의 기원, 발병의 시간적 흐름, WHO 대응의 의사 결정 과정을 완전하게 투명한 이해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은 특허 부분에 대해서는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해결책에 필수적인 혁신자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우려가 있다면서 거리를 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총회 폐막 연설에서 많은 국가가 지지와 연대를 보여준 데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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