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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글라스, 진통 겪던 3사 합병비율 합의점 도출...합병진행 가속도 내나
삼광글라스, 진통 겪던 3사 합병비율 합의점 도출...합병진행 가속도 내나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0.05.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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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삼광글라스가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과의 합병을 발표한 후 주식 합병비율 산정과정을 두고 진통을 겪었지만 합병 및 분할합병 진행을 위해 삼광글라스의 기준시가를 10% 할증하는 방식으로 3사 합병의 합의점을 도출했다. 삼광글라스는 이번 결정으로 합병진행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삼광글라스,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 3사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삼광글라스의 기준시가가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재검토가 돼야 한다는 시장과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금번 합병 및 분할합병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을 재검토했다"면서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10% 할증한 금액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삼광글라스가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과의 합병 및 분할합병 진행을 위해 삼광글라스의 기준시가를 10% 할증하는 방식으로 3사 합병의 합의점을 찾았다. 사진 삼광글라스 본사 사옥 전경. [사진=삼광글라스 제공]
삼광글라스가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과의 합병 및 분할합병 진행을 위해 삼광글라스의 기준시가를 10% 할증하는 방식으로 3사 합병의 합의점을 찾았다. 사진은 삼광글라스 본사 사옥 전경. [사진=삼광글라스 제공]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전력시장의 환경변화로 군장에너지의 수익가치 평가에 이용된 계통한계가격(SMP)의 단가 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군장에너지의 합병가액도 수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의 1주당 합병 가액은 1 : 3.22 : 2.14로 산정됐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3사 합병에 있어 원칙과 규정을 준수하면서 대다수의 이해관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다 코로나19의 장기화 등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재검토를 요청했고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반영했다"며 "이해관계자가 많은 만큼 모두의 입장을 100% 반영하기 어렵지만 최대한 법으로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합의 점을 찾은 것으로 적법성을 넘어 적정성까지 고려한 결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병 안은 3사가 모두의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3사가 모두 수정된 합병 안에 동의했다"며 "이제 모두 합병법인의 주주가 되어 함께 성장하는데 의견을 나누고 합병법인의 성장과 미래를 기대하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삼광글라스는 지난 3월 18일 이사회를 열고 삼광글라스가 우량한 군장에너지를 흡수합병함으로써 사업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들의 투자 안정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이 발표 직후 소액주주들의 집단 반발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삼광글라스 측은 자사와 군장에너지의 합병 비율은 1 : 2.54, 이테크건설 투자 부문과의 분할 합병 비율은 1 : 3.88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일부 소액주주들은 최대 주주인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이 지분 승계를 위해 합병을 악용하려 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이에 삼광글라스 측은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필연적 조치이고, 승계 구도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상황은 이후 지난 4월 9일 금감원이 삼광글라스 측의 합병을 위한 증권 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고심을 거듭하던 삼광글라스가 정정 신고 절차를 밟았다.

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군장에너지의 조정된 합병 비율 1 : 3.22 : 2.14은 기존 1 : 3.88 : 2.54에서 삼광글라스의 가치가 높아진 반면 군장에너지의 합병가액은 하향 조정됐다.

삼광글라스 측은 이번 합병이 완성되면 합병법인은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화를 제고하고 외부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전망했다. 또 합병법인으로 투자부문을 일원화해 자본의 효율적 배분과 함께 각 회사별로 분산돼있던 인적, 재무적 자원들을 통합해 사업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되기에 그룹 전체의 가치도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사는 오는 7월 1일 분할합병 및 합병 관련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분할 및 분할합병을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