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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사고현장 찾은 구광모 회장 "안전·환경을 최우선 순위로 근본 대책 마련"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5.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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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화학 화재 사고 사업장을 방문해 연이은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헬기편으로 전날 사고가 난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을 찾았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과 함께 사고 현장과 수습 상황을 살펴본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2주 새 연달아 발생한 LG화학 인도공장 가스누출 사고와 대산공장 화재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19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센터에서 불이 난 뒤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연합뉴스]

LG화학의 사고와 관련해 회사의 사과문 외에 그룹 수장인 구 회장의 언급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구 회장은 “피해자와 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면서 “많은 분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환경·품질사고 등 위기 관리에 실패했을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환경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 중 기본이다. 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돼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19일 오후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센터 촉매포장실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연구원 A씨가 숨지고, 공장 직원 B씨와 C씨 등 2명이 얼굴과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산경찰서는 20일 현장에 있던 근로자 2명을 불러 어떤 경로로 사고가 발생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이 전날 “미세한 가루 형태의 촉매제 일부 성분이 분출하면서 불이 시작됐다”고 밝힌 만큼 경찰은 기계에 이상이 있었는지, 화학적 반응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등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업체 측으로부터 건네받은 현장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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