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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뒤흔든 시총 순위…바이오기업들 대약진, 씨젠·알티오젠 100대 클럽 진입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5.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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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순위 판도가 요동쳤다. 올해 초 시총 100위에 포함된 곳 중 89곳이나 순위가 뒤바뀌었는데, 바이오 기업들이 대약진한 반면 전통 제조업들은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난 1월 2일과 지난 22일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시총 총 규모는 1182조원에서 1082조원으로 100조원(8.5%) 급락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판도가 뒤바뀌었다. 특히 바이오 기업들이 대약진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판도가 뒤바뀌었다. 특히 바이오 기업들이 대약진했다. [사진=연합뉴스]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 초 시총 100대 기업에 포함된 곳 중 89곳은 순위가 변동됐는데, 이중 최근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곳도 8곳이었다. KCC는 올 초 시총 90위를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141위로 51계단이나 떨어졌다. △대우조선해양(82위→110위) △대한항공(88위→107위) △한미사이언스(89위→108위) △제일기획(87위→103위) △GS건설(95위→105위) △팬오션(94위→109위) △BNK금융지주(92위→125위) 등이 최근 시총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시총 100위 이내로 진입한 기업들도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바이오기업인 씨젠이다. 올 초 시총 순위 220위에서 최근에는 69위로 151계단이나 퀀텀점프했다. 알테오젠도 시총 195위에서 72위로 순위가 올랐다. 

이밖에도 △셀트리온제약(148위→66위) △하이트진로(104위→85위) △일진머티리얼즈(108위→95위) △스튜디오드래곤(101위→97위) △에코프로비엠(180위→98위) △오뚜기(109위→100위)도 시총 100대 기업 클럽에 새롭게 합류했다. 

시총 10위권 순위도 크게 요동쳤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현대모비스(6위→12위), 포스코(9위→16위), 삼성물산(10위→11위)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는 점이다. 

반면 삼성SDI는 18위에서 7위로, LG생활건강은 12위에서 8위로, 카카오는 22위에서 9위로 10위권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이 각각 11.7%, 14.1%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22일 현재 시가총액은 291조원, SK하이닉스는 59조1865억원이다.

시가총액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같은 기간 28조원대에서 40조원대로 뛰어 2위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18조원으로 좁혔다.

시총 100대 기업 중 연초 대비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씨젠이다. 사진은 시가총액 증가율. [자료=한국CXO연구소 제공]
시총 100대 기업 중 연초 대비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씨젠이다. 사진은 시가총액 증가율. [자료=한국CXO연구소 제공]

이번 조사에서 시총 100대 기업 중 연초 대비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가파르게 순위가 오른 씨젠이다. 이 회사는 연초 8119억원으로 1조원에도 못 미치던 시가총액이 최근에는 2조8778억원으로 254% 넘게 증가했다. 이밖에 알테오젠(184.2%), 셀트리온제약(127.5%), 한진칼(101.3%)도 시가총액이 100% 이상 높아진 기업군에 포함됐다. 

또한 에코프로비엠(92.4%), 셀트리온헬스케어(81.6%), 카카오(63.6%)  세 곳은 50% 이상 시총이 높아졌다. 

반대로 시총 순위가 가장 크게 밀려난 KCC는 연초 2조원대에서 최근 1조원대로 45.2%나 시총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삼성중공업 42.7%, 삼성엔지니어링 41.7%, 삼성생명 38.2% 등 삼성 계열사 3곳도 감소율이 높았다. 30% 이상 시총 규모가 감소한 곳도 15곳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바이오, 2차 전지, 게임·비대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반면 전통 산업군 업체들은 시총이 감소했다"며 "전통 제조업의 비중이 큰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하려면 이들 기업의 주가가 회복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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