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좀체 통신요금은 안 떨어지는 이유는?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5.26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상황이 다소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2019년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소매시장은 ‘경쟁이 미흡한 시장’으로 1위 사업자의 점유율 감소 등 시장구조 개선 추세를 추가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KISDI는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과 집중도가 지난해 다소 줄어들며 시장구조 지표가 개선됐으나 이는 주로 알뜰폰 활성화 등 정책효과에 따른 것이고, 시장 구조나 성과 등 측면에서 경쟁이 활발하다고 결론 내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동통신 3사 경쟁. [그래픽=연합뉴스]

실제로 2018년 기준 소매 매출액 점유율은 SK텔레콤 47.5%, KT 28.6%, LG유플러스 23.9%로 1·2위 간 격차가 18.9%포인트였다. 알뜰폰을 제외한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 47.3%, KT 29.8%, LG유플러스 22.9%로 1·2위 격차는 17.5%포인트였다.

한국을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1·2위 사업자 점유율 격차 평균 소매 매출액 점유율과 가입자 점유율은 각각 3.2%포인트, 5.4%포인트였다.

영업이익 역시 SK텔레콤과 나머지 사업자의 격차가 컸다. 2018년 기준 SK텔레콤의 영업익은 1조8498억원, KT는 3150억원, LG유플러스 6701억원이었다.

KISDI는 “국제적으로 비교할 경우 1·2위 사업자 간 격차가 크고 4위 이하 알뜰폰 사업자로부터의 경쟁압력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면서 “현 시점에선 신규 사업자 진입 가능성도 낮아 시장구조의 근본적 개선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은 투자 및 요금인하 여력 등에 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론 경쟁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소비자 설문 결과 초고속 인터넷, 유선전화 등 여타 통신서비스와 비교해 이동통신 요금 수준 만족도는 낮았다.

향후 이통시장 경쟁 상황은 5G 전환에 따른 고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 서비스 초기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및 마케팅 경쟁이 한층 더 강화돼 단기적으로 이동통신사업자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ISDI는 “향후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상황은 5G 전환에 대한 알뜰폰의 적응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