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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서 불안 키우는 '어린이 괴질' 국내도 상륙?...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 2건 신고
북미·유럽서 불안 키우는 '어린이 괴질' 국내도 상륙?...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 2건 신고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0.05.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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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이른바 '어린이 괴질'로 불리며 최근 북미와 유럽에서 잇따라 발병해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MIS-C)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2건 신고됐다.

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관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가 2건 신고됐다. 2건 모두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신고됐다.

이번 2건의 사례는 모두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신고됐다. 연령은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이다. 이중 1건은 사례정의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신고된 2건 모두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2건 모두 유전자 증폭검사(RT-PCR)에서 양성이 나오지는 않았다.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환자가 한국에도 2건 신고됐다. [그래픽=연합뉴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우선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38도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동시에 검사 결과 염증이 확인된다. 또 염증이 심장·신장·폐·혈액·위장관·피부·신경계 중 2개 이상 다기관 장기를 침범해 입원을 필요로 하는 중증 상태일 때다.

4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이 질환은 최근 미국과 영국·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 잇달아 보고됐다. 특히 미국 뉴욕처럼 코로나19가 확산한 지역에서 환자가 속출, 이 질환이 코로나19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으로 이어졌다.

지난 12일 기준 유럽에서는 230건(사망 2건 포함), 미국에서는 뉴욕주에서만 102건의 의심사례가 각각 보고됐다. 이 질환에 걸리면 고열과 발진, 안구 충혈, 다발성 장기기능 손상 등의 전신성 염증 증상을 보이다가 심하면 사망하기도 한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건 중 1건의 경우 일단 사례정의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상황"이라며 "PCR 검사는 현재의 환자 상태를 얘기하는데 발병 시기가 상당히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면 음성이 나올 수는 있다. 항체가나 과거 확진자 명단, 가족·접촉자 중 환자 여부들을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