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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뜨는 ‘작은 여행’...여행주간 늘리고 지원혜택 넓히는 관광내수 진작책들
코로나19에 뜨는 ‘작은 여행’...여행주간 늘리고 지원혜택 넓히는 관광내수 진작책들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0.05.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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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국내 관광 산업 살리기에 나선다. 여행주간을 기존 2주에서 한 달로 늘리는 가운데 숙박할인 쿠폰 100만개를 지원하고 최대 5만원의 관광상품권도 지급하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와 병행하는 관광내수 진작을 꾀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로 다른 사람과 접촉이 적은 ‘작은 여행’을 선호함에 따라 새로운 관광지를 발굴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없앨 것을 주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정부는 새로운 관광의 첫 단계로 나와 사회의 안전을 지키고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할 것"이라며 "지역 감염을 최대한 통제하면서도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준비한 여행단계별 '안전여행 지침'을 다 같이 지켜나간다면 지역감염을 최대한 통제하면서도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여행 지침을 소관 업종·기관 관계자들에게 적극 홍보해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이후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여행을 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하며 새로운 방식의 관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국민들은 타인과 접촉이 적은 소규모 여행을 선호한다"며 "새로운 관광 방식에 적합한 관광지를 더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관광산업의 빠른 회복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사회가 변함에 따라, 과거에는 꼭 필요했던 제도가 이제는 불필요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관계부처는 끊임없이 민간과 소통하면서 적극적으로 규제혁신에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케이(K) 방역과 함께하는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날 회의에서는 '케이(K) 방역과 함께하는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이 발표됐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생활방역 유지와 국내여행 수요 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각종 캠페인과 할인 행사, 관광상품권 지급 등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초 여행주간은 봄·가을 각각 2주간, 올봄엔 5월 말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비수기 국내여행 활성화 정책에 따라 올해 여행주간을 다음달 20일부터 오는 7월 19일까지 한 달로 늘려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최대 4만원의 숙박 할인 쿠폰을 100만장 지원한다.

소비 촉진을 위해 한국철도공사, 고속버스 운송사업자, 선사들과 협력해 여행주간에만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전용 교통이용권을 출시할 계획이다. 1만원 캠핑 등 특별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정부와 민간,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치유관광지 50선 상품 할인(최대 5만원)과 전국 놀이공원 할인(최대 60%), 관광벤처 상품 40% 할인과 부산.경북.전북.서울.인천.울산 등 지역여행 할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관광명소를 방문한 뒤 인근 숙박 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12만명에게 국민관광상품권 5만원을 지급한다. 전국 253개 걷기길 여행을 통해 걷기 실적을 적립하면 국내 여행상품권으로도 교환해준다. 해안누리길 걷기 프로그램에 참가할 경우 한 가족당 지역상품권 20만원도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12만명까지 확대·지원한다. 전용 사이트에 50% 특별할인상품을 마련해 근로자들이 선결제로 적립금을 조기 소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생활방역 속 관광내수를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정부와 지자체는 6500여명 규모의 관광지 방역 일자리도 확충, 관광 여행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역 감염 위험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어 방역의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관광 시장 회복이 필요하다"며 "관광업계가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