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의 민망 과거 사진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현빈과 달달한 로맨스를 선보이며 다시금 인기를 재확인한 그녀는 과거에 가수로 활동하던 시절의 민망한 사진이 공개되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하지원이 지난 2003년 가수로 활동하던 시절의 과거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하지원은 복서를 연상시키는 장갑과 캡모자, 배꼽이 훤히 드러나는 상의에 몸에 착 달라붙는 백 바지 등을 착용하고 있다. 특히 바지위로 드러난 팬티 끈은 당시 유행하던 패션이지만 지금은 촌스럽고 민망하기 그지없는 모습. 하지만 춤추며 노래하는 그녀의 모습은 연기할 때 못지않게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보인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하지원의 모습이 그대로 녹아있어 팬들로부터 “촌스럽지만 이때도 여전히 예쁘다” “뭐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하지원이라서 저런 것도 해낼 수 있는 것”이라며 하지원의 다소 민망한 과거사진을 좋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하지원의 가수활동은 사실 정식 활동이었다기보다는 왁스의 ‘엄마의 일기’ ‘오빠’ 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상승세를 탄 하지원이 영화홍보를 위해 감행한 특별 이벤트였다고 보는 것이 맞다. 하지원이 보컬로 참여한 ‘홈런’은 그녀가 김승우와 함께 출연한 영화 <역전에 산다> OST로 쓰이며 큰 인기를 얻었던 노래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남자 주인공인 김승우(승완역)가 스포츠스타의 꿈을 잃은 채 골방에서 라면으로 연명하며 실패한 인생을 살다가 우연히 ‘역전’의 기회와 맞닥뜨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홈런’은 하지원의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가수 싸이의 피처링으로 한층 신나는 분위기가 업 되어 있다. 또한 홈런’의 가사는 예나 지금이나 이 땅의 ‘한 방을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의 심금(?)을 울릴만하다.
연습은 실전처럼 그대여 오늘처럼 / 딱 한번 찾아오는 기회 이토록 딱딱히 맞치네 /그동안 주변사람 아무도 / 날 인정해주지 않아도 견딜 수 있었어 눈물이었어 / 입 꽉 깨물고 세상 배우고 /어떤 날은 물배 채우고 인생 역전을 꿈꾼다/ 한번을 위해 한방을 위해 /그댈 위해 항상 준비해 겨울뒤에 봄이온다 / 한방이야 단 한번이야 이쯤이야 젊은 날의 보상이야 날려버려 홈런~홈런
하지원은 이 노래뿐만 아니라 ‘너무 사랑했다고’라는 발라드를 불러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허락해 주겠니 너를 미워하도록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네가 다시 돌아오겠지”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홈런’의 신나는 리듬과 가사와 달리 애절한 목소리와 가슴 아픈 이별의 가사를 담고 있어 당시 노래방 애창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주현기자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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