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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어 마켓컬리도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이커머스업계 '초비상'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5.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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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이커머스 업체 쿠팡에 이어 마켓컬리에서도 물류창고 근무자 확진자가 나왔다. 온라인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물류창고가 연달아 폐쇄되면서 유통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난 24일 서울 장지동 상온1센터 물류센터에 출근한 일용직 근무자가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출근한 이날 하루 상온1센터에서 상품 포장 등을 담당했다. 이 직원은 확진 판정을 받은 친구를 출근 전날 만나 접촉했고, 25일 검사 후 이날 오전 송파구 보건소에서 감염 사실을 통보받았다.

마켓컬리 유튜브 공식계정 영상 [사진=마켓컬리 유튜브 공식채널 갈무리]
마켓컬리 유튜브 공식계정 영상 화면. [사진=마켓컬리 유튜브 공식채널 갈무리]

이에 마켓컬리 측은 확진 결과를 전달받은 직후 상온1센터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을 퇴근시키고 폐쇄했다. 오후 3시부터 전면 방역 작업이 진행됐다. 해당 물류센터에 있는 포장 상품은 모두 겉면을 소독하고, 바나나와 같이 포장 없이 노출된 제품은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다만, 같은 장지동 물류센터에 있는 냉장 1·2센터는 물리적으로 거리가 떨어져 있고, 근무자 간 교류가 없어 정상 가동한다고 밝혔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쿠팡은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방역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서만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최소 10명 이상 추가로 발생했다. 

두 유통사 모두 당국의 지침에 따라 방역 대응을 이어 가고 있다.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물류창고에 대해서도 하루 수차례 물류센터 방역 작업을 시행하고, 작업자에게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더욱 철저히 검사할 계획이다. 또 물류센터에 외부인 출입을 금지했다.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물류센터 위생 관리 강화에 나섰다. 경기 용인과 김포에 3개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SSG닷컴은 물류센터 출입구뿐 아니라 작업장 곳곳에 열화상 감지기를 설치했다. 수시로 직원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경기도 파주와 이천에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11번가는 현장 근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부 식사 대신 도시락이나 구내식당을 이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외 외부 방문자 출입관리 및 체온체크, 식사 대기 및 집합장소에서 거리두기 시행 등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물류창고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일상감염 의심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 특수를 누리던 이커머스 업게가 비상에 걸렸다. 방역당국은 "배송 물품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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