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원작 감성 살리고 과금요소 줄인 신작 '뮤 아크엔젤'…웹젠, 프랜차이즈 덕 볼까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5.27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웹젠이 자사의 시그니처인 '뮤 온라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뮤 아크엔젤'을 출시했다. 앞서 모바일 환경에 맞춰 출시한 '뮤 오리진'과 달리 '뮤 아크엔젠'은 원작 '뮤 온라인'의 감성을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무작위 뽑기(가챠 시스템)'과 강화 실패 시 장비 파괴 등 확률성 콘텐츠를 지양하며 유저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을 최소한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한마디로 '뮤 아크엔젤'은 과금 요소를 줄이고 원작의 감성을 살린 신작인 셈이다. 웹젠이 자사의 대표 IP를 활용한 기대작으로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웹젠은 27일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뮤 아크엔젤'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에 맞게 재해석한 '뮤 오리진' 시리즈와 달리 '뮤 아크엔젤'은 원작 '뮤 온라인'의 PC 감성을 살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게임의 캐릭터 성장 곡선, 아이템 수집 방식 등이 원작과 닮았다는 평가다.

웹젠이 모바일 신작 '뮤 아크엔젤'의 서비스를 27일 시작했다. [사진=웹젠 제공]

'뮤 아크엔젤'은 기존의 뮤 시리즈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조금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스핀 오프 형식을 취하고 있다. 전작의 대천사 무기를 메인 시스템으로 채용, 플레이어가 직접 대천사가 돼서 여정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다룬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요즘 신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그래픽이다. 모바일 최적화에 힘쓴 '뮤 오리진'과 달리 '뮤 아크엔젤'은 그래픽부터 원작을 충실히 재현했다. 2000년대 초반 PC MMORPG 특유의 스킬 이펙트를 충실히 재현해 올드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웹젠 홍보팀 관계자는 "뉴트로 디자인을 통해 과거부터 '뮤 온라인'을 즐겼던 유저들께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뿐만 아니라 원작의 핵심 콘텐츠도 최대한 반영한 편이다. 주요 콘텐츠인 블러드캐슬과 악마의 광장은 뮤 아크엔젤에서도 중요도가 높다. 또한 게임 내 최고 등급 무기인 ‘대천사 무기’를 얻기 위해 벌어지는 길드 기반 대규모 ‘공성전’도 여전히 남아있다. 

캐릭터 육성법마저 클래식을 지향한다. 레벨업시 자동으로 능력치가 오르는 최근 MMOPRG 경향과 달리 '뮤 아크엔젤'은 직접 능력치를 분배할 수 있다. 직업별로 추천 육성법은 있지만 개성에 따라 뉴메타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셈이다. 예컨대 '민첩'이 중요한 요정 캐릭터도 '에너지'에 투자할 수도 있다.

다만 유저들이 장기간 모바일게임을 조작하면 금방 피로감을 느낀다는 점도 고려해 최적화된 자동사냥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더욱 쉽게 '독특한 캐릭터 육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여기에 다른 유저와 협력하는 길드 콘텐츠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임 내 길드 콘텐츠는 크게 경쟁과 협력으로 나뉘는 데, 경쟁의 경우 타 길드와의 경쟁은 물론 길드 내에서의 선의의 경쟁도 가능하다. 다른 길드와의 경쟁은 앞서 언급한 공성전과 서버 내 모든 길드가 참여하는 길드 보스가 있다. 길드 보스 콘텐츠는 ‘쿤둔’에게 가장 많은 대미지를 입힌 길드에게 더 많은 보상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웹젠이 '뮤 아크엔젤'을 출시하면서 공들인 부분이 또 하나 있다. 2010년 중후반 이후 출시된 다수의 MMORPG가 소위 '현질유도'라 불리는 과도한 과금시스템으로 많은 비판은 받았다. '뮤 아크엔젤'은 유저들의 '과금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최대한 뽑기 요소를 줄였다. 최상급 무기의 경우 오로지 공성전 보상을 통해서만 주어진다. 아이템 강화 실패 시 아이템이 파괴되는 부분도 제외했다. 강한 캐릭터를 위해서는 결국 꾸준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웹젠 관계자는 "'뮤 아크엔젤'은 MMORPG의 본질이 파밍이라는 점에 집중했다"며 "과금으로 캐릭터의 강함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플레이와 성장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가 강해지는 것에 유저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1분기 매출 343억원, 영업이익 95억원, 당기순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17.2% 감소, 영업이익 4.1% 증가, 당기순이익 31.5% 감소의 실적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1.6%, 35.1%, 25.5% 감소했다. 1분기 이렇다할 신작이 없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증권가와 게임업계에서는 상반기 기대작 '뮤 아크엔젤'의 출시로 2분기부터는 웹젠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자사의 프랜차이즈의 쏙 빼닮은 신작 '뮤 아크엔젤'이 웹젠의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