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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길 건널 때 최다"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5.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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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는 어린이가 길을 건널 때 가장 자주 일어나며, 운전자의 신호위반과 어린이의 행동 특성이 사고 주요 원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초등학생 학교 가는 길 안전대책 연구' 결과로 스쿨존 내 교통사고에서 횡단 중 사고 비중이 63.1%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고, 주원인으로는 운전자 부주의나 어린이의 무단횡단 또는 갑자기 뛰어나오는 행동 등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에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데이터 122만764건과 초등학생 1만2000명의 설문조사, 어린이보호구역에서 2051명의 어린이 보행실태를 반영했다.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는 어린이가 길을 건널 때 가장 자주 일어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는 어린이가 길을 건널 때 가장 자주 일어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보행사고 사상자 중 초등학교 1학년이 28%로 가장 많아 보행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차량을 회전할 경우 운전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 2018년 국내에서 발생한 스쿨존 교통사고는 435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차량과 어린이 사이 사고가 377건으로 87%를 차지했다. 차량과 어린이 사이 사고 377건 중 63%는 도로 횡단 중 발생했다.

이밖에 △차도 통행 중(6.9%) △보도 통행 중(5.0%) △길 가장자리 구역 통행 중(2.9%) 순으로 발생 빈도가 높았다.

도로 횡단 사고는 교차로에서 차량이 우회전한 후 만나는 건널목에서 자주 일어나는데, 사고 주원인은 '회전 차량의 부주의', '어린이의 무단 횡단이나 갑자기 튀어나오는 행동' 등이다.

현대해상 고객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지난해 어린이 도로 횡단 사고 368건의 원인은 차량 신호위반 부주의가 37%로 가장 많았고, 보행자의 무단횡단(건널목 아닌 곳에서 횡단)과 차량의 우회전이 각각 24.7%와 15.2%로 집계됐다.

보행자가 갑자기 튀어나온 탓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13%에 달했다.

현대해상이 서울·경기 60개 초등학교 학생 1만2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통학 중 평균 도로 횡단 횟수는 3.8회로 나타났다.

가장 어린 1학년 4명 중 1명은 혼자서 등하교한다고 대답했다. 어른과 함께 등교하는 1학년은 50.7%였다.

아울러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서울 지역 초등학생 2051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보행행태 조사를 보면 횡단보도에서 뛴다는 비율이 34.3%였고, 저학년은 이 비율이 41.5%에 달했다.

현대해상 고객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횡단보도를 뛰다가 사고를 당하면 걷다가 난 사고에 비해 사고 심각도가 60% 더 높았다.

초등학생 1만2000명 조사에서 어린이들은 통학로 중 도로 횡단보도와 골목길에서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이 가장 많았다고 답했다. 특히 1학년은 2∼6학년에 비해 도로 횡단을 더 위험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수일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처음 학교 가는 1학년의 경우 도로횡단을 가장 어려워하기 때문에 보행신호가 바뀌더라도 마음속으로 셋까지 센 후에 차를 보면서 뛰지 말고 횡단하도록 가정에서부터 교육해야 한다"며 "운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우회전할 경우 횡단보도 앞에서 반드시 정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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