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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처럼 거대한 슈퍼주니어 최시원 깜짝 등장…SK텔레콤·SM엔터, 3D 혼합현실 공연 '맞손'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6.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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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인기 그룹 슈퍼주니어가 온라인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슈퍼주니어 멤버 중 최시원이 보이지 않자 나머지 멤버들이 다급히 찾았다. 이때 무대 뒤편에서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거대한 최시원 3D 혼합현실 이미지가 튀어나와 12m 높이의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30초간 대화를 나눴다. 최시원은 ‘No Challenge? No Change(끊임없이 도전해야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라는 메시지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슈퍼주니어 온라인 콘서트에서 3D 혼합현실 공연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월말부터 가동한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온라인 라이브 공연에 적용한 첫 사례다.

이번 3D 혼합현실 공연은 최신 ICT 기술 기반의 새로운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자 했던 양사의 뜻이 일치해 성사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가 5월 31일 슈퍼주니어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에서 3D 혼합현실 공연을 선보였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M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는 이미 동방신기·슈퍼엠 등 인기 그룹이 참여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5월 31일 오후 3시부터 130분간 △Sorry, Sorry △Mr. Simple 등 히트곡 무대를 연달아 펼쳤으며 전 세계 온라인 관객수는 12만3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에서 슈퍼주니어 최시원을 106대의 카메라로 1시간 동안 촬영 후 단 하루만에 3D 혼합현실 콘텐츠를 완성했다. 점프스튜디오의 3D 모델링,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해 12m 크기의 고해상도 혼합현실 이미지를 실제 공연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제작했다.

점프 스튜디오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3D 프로세싱·렌더링 기술로 기존 3D 모델링 작업의 수작업 공정을 상당 부분 자동화함으로써 콘텐츠 제작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데, 이번 작업에서도 이런 강점이 어김없이 발휘됐다.

점프스튜디오는 106대의 카메라를 통해 360도로 초당 최대 60프레임 촬영 후 고용량의 영상 데이터를 모바일 스트리밍이 가능한 용량으로 자동 압축해 제공하며, 기존 미디어 제작 시스템과 호환성이 높은 비디오 포맷(MPEG4)을 지원한다.

혼합현실 콘텐츠에 대한 공연 제작 전문가들의 만족감도 높았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한번 촬영한 3D 혼합현실 콘텐츠를 자유롭게 확대·축소·복제할 수 있어 창작자의 표현 영역이 넓고, 대규모 촬영 장비를 동원하지 않아도 실내 스튜디오에서 간편하게 촬영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광고·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B2B 고객을 대상으로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5G 이용 고객의 실감미디어 경험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이번 Beyond the SUPER SHOW에서 최첨단 볼류메트릭 기술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컬처 테크놀로지(CT)를 공연 분야에 적용해 한층 진화한 온라인 콘서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혼합현실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혼합현실 콘텐츠가 공연·영화·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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