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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고생 외모논란, 그 숨은 코드 읽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02.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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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인형이지 사람이야!”

인형 같은 얼굴과 몸매를 지닌 중국여고생이 외모논란에 휩싸여 큰 흥미를 끌고 있다. 그 논란의 골자는 너무 인형 같은 생김새와 비현실적인 몸매다. 인간으로서, 특히 동양인의 유전자로선 이런 모습이 태생적으로 나올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중국여고생이 외모논란이 일자 한편에서는 그녀의 일상 사진을 다시 올리는 등 강력한 증거제시까지 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다름 아닌 왕지아인이라는 중국여고생.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형과 매우 흡사하게 보이는 자신의 사진 몇 장을 올리면서 외모 논란을 일으켰다. 그녀의 모습은 마치 바비인형과 유사하다. 만화 캐릭터처럼 몹시 크고 예쁜 눈에 하늘을 찌를 듯한 오똑한 코. 그리고 가는 허리와 큰 가슴까지 빼닮았다.

바비인형은 환상적인 미모와 몸매로 유명하다. 수많은 수집가와 팬클럽까지 생길 정도로 오랫동안 인기를 누려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바비인형과 같은 비정상적인 몸매를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삼도록 해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사실 우리의 여성에 대한 미적 기준도 점점 달라지고 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미의 표준은 과거와 달리 확실하게 변하고 있다. 가령 18세기 조선시대의 미적 기준을 잣대로 21세기 한국의 미인상을 본다면 어찌 생각할 지는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건강 상식 오류 사전’을 펴낸 우도 폴머는 “현대의 기술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일대 혁신을 가져왔는데 이는 다름 아닌 사진과 영화다. 그 이후로 평균적인 얼굴을 찾을 때 매일 거리와 술집에서 만나는 실제의 얼굴이나 몸매 대신 우리는 문화 속에 널리 펴져 있는 영상 속의 인물이 차지하게 되었다. 감정을 최대한 살린 광고 속 얼굴이나 성공한 인기스타, 몸매 비율로 보자면 완전 실패작인 바비인형, 만화 영화 속의 주인공 등 말이다. 광고와 매체가 미의 개념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한다.

미적 기준이 바뀌면서 이를 향한 노력도 눈물겹기 그지없다. 동양인에겐 없는 쌍꺼풀이 대세이고 큰 눈과 뾰족한 코가 동서를 막론하고 미인의 기준이 된 지 오래다. 몸매도 마찬가지다. 바비인형처럼 잘룩한 개미허리에 풍만한 가슴이 기본 사양이다. 이를 위해 무수한 여성들이 온갖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 기준에 맞추려고 살을 빼고 열심히 다이어트하며 땀을 흘린다. 심지어 지방흡입을 하고 가슴을 키우기 위해 유방을 확대한다.

인형 같다는 외모논란에 이어 증거를 제시하는 등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중국여고생이 실제 모습이 이런 것인지 아니면 포토샵의 절묘한 보정 기술 덕인지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세상의 미적 기준이 현실에서가 아닌 환상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춘 인간의 처절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 분명하다. 이 때문에 앞으로 바비인형 같은 모습을 지닌 여성들이 등장하는 것도 그리 놀랄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정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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