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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희귀병, 얼마나 무서운 병이길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02.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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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지영이 희귀병을 앓았던 사연을 밝혀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론 김지영 희귀병 스토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럼에도 희귀병을 앓은 김지영의 이야기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을 만큼 매번 절절한 울림을 전해준다.

이번에 김지영의 희귀병에 대한 아픈 사연은 MBC 드라마넷의 한풀이 토크쇼 <미인도>에서 다시 전해졌다. 김지영은 지난 18일 이 프로그램에 나와 어린 시절부터 고통받아온 희귀병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등에 혈관이 엉켜 붙은 혈종이 있었다는 김지영은 의사로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살기 쉽지 않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기도 했으며 의학계에서도 희귀한 케이스에 해당해 수술을 여덟 차례나 받는 등 힘겨운 고비를 넘겼다고 밝혔다.

혈종[血腫, hematoma]이란 우리 몸의 기관이나 조직에 출혈된 혈액이 덩어리가 되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두피혈종 ·두개내혈종 ·피하혈종 ·관절내혈종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주사기로 흡인 제거하고 압박해두면 대부분은 치유되지만, 때로는 몇 번이나 반복하여 흡인해야 할 경우도 있다. 중경막동맥의 손상으로 경막 외강에 혈액이 고였는데 혈종이 배출되지 않으면 뇌의 압박으로 죽을 수도 있다.

특히 김지영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수술하기 전 포기 각서를 쓰는 일이었다고 한다. 또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어린 시절부터 죽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유서를 작성했다고 전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한 번은 목욕탕에 갔다가 어떤 할머니가 그녀의 등에 난 혈종을 보고 “곱추가 아니냐?”는 말을 하자 심한 마음의 상처를 입고 그 뒤 다시는 목욕탕을 찾지 않았다는 눈물어린 사연도 밝혔다. 이 희귀병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어머니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했다며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김지영은 과거 <전원일기>에서 ‘복실이’역을 맡아 이름처럼 복스러우면서도 건강한 이미지로 비쳐져왔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는 정란역으로 분해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최근 종영한 KBS 주말드라마 ‘결혼해 주세요’에서는 남정임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 때문에 김지영이 희귀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희귀병으로 인해 김지영에게 나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김지영은 희귀병을 앓는 동안 늘 현재의 상황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갖게 됐으며, 삶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실제로 김지영은 항상 밝은 얼굴을 하고 있어 이런 아픔을 가졌다고는 전혀 짐작도 하지 못할 정도였다.

김지영은 지난해 5월 24일 KBS 2TV '해피버스데이'에서도 친정어머니의 편지에 눈물을 흘리며 과거 희귀병을 앓았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김지영의 어머니는 편지에서 "사랑하는 우리 딸 지영아, 딸에 대한 마음을 글로 쓰니깐 몹시 쑥스럽구나. 고등학교 때 혈종으로 수술하기 전에 오히려 엄마를 위로하는 너의 모습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파 화장실에서 펑펑 울었다"면서 아팠던 딸이 건강해져 결혼해 손자 까지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것을 진심으로 축복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지영은 "어릴 적에 희귀병을 앓아 부모 속을 많이 아프게 했다, 방송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친정 엄마, 아빠가 허리도 안 좋은데 아이를 돌봐 주신다. 아이를 낳고 보니깐 엄마가 얼마나 나를 사랑 했는지 더욱 느낀다. 항상 말 뿐이고 행동으로 못 옮겨 죄송하다"고 부모에 대한 죄송스러움을 드러냈다. 김지영은 2007년에는 ‘야심만만’에 나와 어릴 적 혈관계통의 희귀병으로 "성인이 되기 전에 죽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 이를 계기로 철이 들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연예인 가운데에는 김지영 외에도 희귀병을 앓은 사례가 종종 있어 왔다. 틴틴파이브 멤버 개그맨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RP)이라는 희귀병으로 점점 시력을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배우 한지민은 ‘메니에르 병’이라는 희귀병을 앓아 심한 어지러움 증을 겪기도 했으며 김경호는 대퇴골두무혈괴사증이라는 뼈가 썩는 희귀병을 앓아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한지민은 최근 증상이 많이 완화되었고 김경호 또한 다행히 완치되어 2009년 컴백 무대를 갖기도 했다. 또 최근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부용각의 총무로 등장하는 연기자 이매리는 희귀병인 ‘부신피질호르몬 저하증’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제 등을 복용하여 부작용으로 얼굴이 붓는 바람에 “필러를 너무 많이 맞았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주현기자 / 사진 =MBC 드라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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