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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2000달러...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6.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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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국민계정(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2115달러로 전년(3만3564달러)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화 기준으로는 1.4%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국민계정(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2115달러로 전년(3만3564달러)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국민계정(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2115달러로 전년(3만3564달러)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이같은 감소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10.4%) 이후 최대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비교적 높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원화 약세가 달러화 기준 소득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로서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다. 3만달러는 선진국 진입 기준으로 인식돼왔다. 한국은 2017년 3만1734달러로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7381달러(2026만원)로 전년(1만8063달러)보다 3.8% 감소했다. PGDI는 국민이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서 실질적인 경제 사정을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한은이 발표한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 2.0%다. 올해 1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다.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2.0% 성장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1.3%)과 서비스업(2.9%)은 증가세가 둔화됐고, 건설업(-2.5%)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물가 등을 고려한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지난해 0.1% 성장에 그쳤다. 실질 GDP 성장률보다 1.9%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규모를 보여주는 명목 GDP는 1919조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미달러화 기준으로는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6% 줄어든 1조6463억 달러를 기록했다.

노동소득분배율은 65.5%로 전년보다 2.0%포인트 증가했다. 한은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노동소득분배율이란 한 나라에서 한해 생산활동으로 발생한 소득 가운데 자본을 제외한 노동에 배분되는 몫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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