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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등록 2400만대 시대...'쾌적한 주차' 여건이 부동산 분양 성패 가르나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6.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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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2400만대 시대가 다가오면서 쾌적한 주차여건이 부동산 분양 성공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 그리고 주거형 수익형 부동산이 모두 주차 여건에 따라 투자가치가 확연히 달라진다는 주장이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지난 4월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385만대로 2400만대를 목전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4월에 비해 344만7197대(16.88%) 늘어난 수치이며, 인구 2.17명당 1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다.

국내 자동차 2400만대 시대를 앞두고 쾌적한 주차여건이 부동산 분양 성공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자동차 2400만대 시대를 앞두고 쾌적한 주차여건이 부동산 분양 성공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주차수용 능력을 얼마나 갖췄느냐에 따라 분양 성패가 갈리고, 분양 후 임차인 확보에도 영향을 미쳐 투자가치 역시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사옥으로 1년 내내 쓰이는 공간인 만큼 주차여건이 부실하거나 물류 하역 공간이 이원화돼 있지 않으면 적재적소에 해소치 못한 물류 이동으로 어려움을 받을 수 있다.

상업시설 또한 넉넉한 주차여건 확보 여부에 따라 입점한 점포의 매출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차여건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이용고객도 주차공간이 갖춰져 있어야 편리하고 여유를 가지고 쇼핑과 소비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이 관계자는 "별도의 주차공간을 사용하지 않는 상업시설은 업무시설이나 주거시설의 주차공간과 병행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넓은 주차공간의 사용은 필수불가결하다"고 풀이했다.

주거형 수익형 부동산 가운데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오피스텔의 경우 임차인 대다수를 차지하는 2030 세대의 자가 차량 보유비율이 증가하면서 1실당 1대 이상의 주차공간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짓는 우장산숲 아이파크 단지는 주차대수가 가구당 1.43대이며, 주차 대수의 30% 가량을 확장형(2.5m)으로 설계했다. 또 포스코건설이 광주 북구 문흥동에 짓는 더샵 광주포레스트 단지는 아파트 주차대수 세대당 1.34대, 오피스텔 1.59대로 계획돼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주차공간의 확보는 단순히 주차 편의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업무 편의성, 주거 쾌적성과 연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법정주차기준 대비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한 지식산업센터나 상업시설, 오피스텔이라면 주차난을 비롯해 물류난, 작업환경난 등을 해소할 수 있어 업무환경, 수요 확보에 용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 또한 "수익 부동산뿐만 아니라 최근 재건축 및 재개발사업에서도 주차공간 확보는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며 "정상적인 설계가 됐든 대안설계가 됐든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건설사들이 시공사로 선정되지도 못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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