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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복귀한 손흥민 "기초군사훈련은 특별한 경험"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6.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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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해병대 훈련소에서 3주 동안 받은 기초군사훈련에 대해 "특별한 경험"이라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구단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TV와 인터뷰에서 "사적인 훈련이 아니었다. 모든 신문에 나왔다"면서 "특별한 경험이었다. 팀 동료들은 절대 해볼 수 없는 경험이다. 내가 했던 일을 모두 말할 수는 없지만 정말로 훈련을 즐겼다. 함께 지낸 동기들도 좋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남자 축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 인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된 상황에서 구단과 협의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손흥민의 인터뷰를 공개한 토트넘 홈페이지.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은 지난 4월 20일 제주도 해병 9여단에 입소해 3주 동안 훈련을 받았고, 수료식(퇴소식)에서 훈련생 157명 중 수료 성적 1위를 기록해 '필승 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3주간 힘들었지만 그런 경험은 다시는 하지 못할 것"이라며 "3주의 훈련 기간을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입소 첫날 함께 입소한 사람들을 잘 몰라서 다소 어색했지만 금세 친해졌다"면서 "내무반에서 10명이 가까이서 서로 도우면서 지냈다. 처음에는 나에게 말도 못 걸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농담도 하며 즐겁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팀 훈련에 합류한 소감에 대해선 "선수들이 그리웠다"며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보내는 팀 동료들의 환영을 받는 것은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 늘 그렇듯이 웃음을 멈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친정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대표하는 선수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매체 리벌시보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역 선수를 중심으로 레버쿠젠 역대 베스트11을 뽑으며 손흥민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나폴리)와 함께 4-4-2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뽑혔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다. 이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오르는 등 유럽을 대표하는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레버쿠젠 올스타 팀의 면면은 화려하다. 중원에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토니 크로스와 FC바르셀로나의 아르투로 비달과 함께 율리안 브란트, 엠레 찬(이상 도르트문트)이 자리했다. 수비에는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외메르 토프락(베르더 브레멘), 베먀민 헨릭스(모나코), 다니엘 슈바브(아인트호벤)가 포함됐고, 골피퍼는 베른트 레노(아스널)가 선정됐다.

감독은 레버쿠젠 시절 손흥민을 지도했던 로저 슈미트다. 현재 네덜란드 명문 PSV아인트호벤 지휘봉을 잡고 있는 슈미트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크로스·비달 등이 포함된 레버쿠젠 올스타는 유럽 최고 수준"이라며 "이 팀이 남아 있었다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에 앞서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로는 ‘차붐’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있다. 그는 1983년부터 1989년까지 레버쿠젠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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