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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반도'·임상수 '행복의 나라로' 칸 영화제 공식초청작...황금종려 마크 달고 상영
연상호 '반도'·임상수 '행복의 나라로' 칸 영화제 공식초청작...황금종려 마크 달고 상영
  • 조승연 기자
  • 승인 2020.06.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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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프랑스 칸 영화제가 사실상 취소된 가운데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초청작 56편을 선정했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제)'가 선정됐다.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총 2067편의 응모작 가운데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제) 등 56편을 올해의 공식초청작(official selection)으로 선정해 이날 공식 발표했다.

웨스 앤더슨의 '프렌치 디스패치', 프랑수아 오종의 '85년 여름', 스티브 매퀸의 '맹그로브', 비고 모텐슨의 '폴링' 등이 포함된 가운데 한국 영화로는 연상호, 임상수 감독의 두 작품이 공식초청작에 선정됐다.

2020 칸 오피셜 셀렉션에 선정된 '반도', '헤븐:행복의 나라로'. [사진=NEW,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반도'와 '행복의 나라로'는 모두 칸의 관심을 받아온 온 감독들의 신작으로서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았다. 지난해 한국영화 최초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터라 올해 칸에서도 한국 영화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전망이 높았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는 전작 '부산행'의 4년 뒤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좀비 사태로 인해 폐허가 된 한반도에서 각자도생하는 다양한 군상의 인물의 모습을 담았다.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7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영화제인 칸영화제는 매년 5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올해는 당초 지난달 12~13일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 오프라인 행사가 전면 취소되는 등 사실상 개최가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칸 영화제 측은 이번에 선정된 작품 중에서 황금종려상이나 감독상, 각본상 등의 수상작을 선정하지는 않는 대신 이 영화들이 개봉하거나 필름 마켓에서 거래될 때 '칸2020'(Cannes2020)이라는 문구와 칸 영화제의 상징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작품들은 칸영화제 초청작에게만 부여되는 황금종려 마크를 달고 이후 열리는 베니스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로카르노, 텔루라이드, 토론토, 산세바스찬, 뉴욕, 도쿄 등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필름마켓은 오는 22~26일 온라인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