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휘성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웃옷을 벗은 채 정면을 주시하는 모습에서는 뚜렷한 배의 왕(王)자와 더불어 탄탄한 가슴근육, 팔 근육에 이르기까지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몸매를 엿볼 수 있다. “7kg이 빠졌다”며 결과를 알리는 한 편 “다이어트 잘들 하셨나요?”라며 팬들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휘성을 이처럼 ‘퍼펙트 바디’로 만들어준 것은 그가 제시한 ‘휘성 식단’ 덕분이다. ‘죽음의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통하는 이 식단은 훈제 닭 가슴살과 샐러드를 중심으로 하고 가끔 배고픔을 견딜 수 없을 때는 아몬드를 집어 먹는 정도다. 그밖에 비타민C 등 종합비타민을 잊지 않고 섭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수분은 평소의 두 배 가량을 마셔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것 외에는 ‘아무것도’ 입에 대서는 안 된다는 것.
여기에 ‘휘성표’ 운동 프로그램도 같이 공개하여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휘성의 운동법 중 특이할만한 점은 복근운동을 운동순서 중 맨 앞 쪽에 배치했다는 것. 대개 복근운동은 가장 힘이 들기 때문에 초반에 할 경우 체력을 소진해 이후 다른 운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휘성은 오히려 복근운동을 가장 앞서서 하고 유산소 운동을 실시함으로써 배의 두터운 지방을 효과적으로 제거토록 했다. 유산소 운동은 2분간 전력 질주한 후 1분 걷기 식으로 30분을 채우는 방식이다. 그 뒤 전신을 고르게 자극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마지막으로 30분 정도 빠른 걷기운동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휘성식 운동법이다. 한마디로 “빡세지만 효과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휘성의 다이어트 법은 짧은 기간 극대화된 효과를 낼 수는 있지만 기초체력이 부족한 일반인, 운동경험이 없는 여성 등이 섣불리 따라하다가는 오히려 몸을 망칠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휘성의 죽음의 식단 역시 보기에도 힘들어 보이지만 실제로 실천해보면 지키기가 훨씬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직장, 학교 등의 생활을 영위해야 하는 사람들로서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들 수 있다.
운동법 역시 따라 하기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기본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절대 따라갈 수 없는 고강도의 운동 프로그램이다. 무리하여 어찌어찌 완수해냈다 하더라도 극심한 체력저하를 가져올 수 있어 상당한 무리가 따르는 운동법이다. 심한 경우 갑작스런 강도의 운동으로 근 손실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결과적으로 휘성의 다이어트는 휘성과 비슷한 조건을 가진 사람에게 가장 알맞은 다이어트 법이다. 휘성과 비슷한 조건이란 “시간을 자유롭게 낼 수 있어 식단조절과 운동에 차질을 주지 않으며” “꾸준한 운동으로 기초체력과 근력, 유연성을 확보한 사람”이다.
한편 휘성은 다이어트 시 주의할 사항을 남기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근육생성과 지방감소를 위해서는 밤에 잠을 잘 자야 한다는 것, 이 다이어트 법으로 3주를 보낸 뒤에는 염분은 낮추고 영양가는 높인 균형적인 식사를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는 이른바 ‘애프터 다이어트’로,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감량을 한 사람일수록 요요현상이 쉽게 찾아올 수 있음을 고려한 것이다. 물론 다이어트가 끝났다고 해서 갑자기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는다면 이전의 체중으로 금방 돌아올 수 있음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최윤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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