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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부진의 골 깊어진 오프라인 유통가, '체험형 매장'으로 승부수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6.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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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기반 유통사들의 위기가 더 깊어지고 있다. 소비시장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상황에서 디지털화, 비대면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체험정 매장 확대라는 승부수로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가전 매장이 체험매장과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과 여름철 특수에 발맞춰 소비자가 직접 실물을 보고, 사용해본 다음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수원점' 매장 내부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수원점' 매장 내부 [사진=롯데쇼핑 제공]

전자랜드는 오는 6, 7일 양일간 전자랜드 파워센터 반포점에선 한국웨딩플래너협회와 함께 박람회를 진행한다. 예비부부 대상 컨설팅과 제품 구매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체험 중심 프리미엄 매장 '파워센터'를 늘려 나가고 있다. 올해 신규 매장은 5개, 리뉴얼한 매장은 9개다. 전자랜드 파워센터는 TV존에는 소파와 테이블을 배치해 집에서 TV를 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가전존에는 안마의자와 함께 건강기기와 뷰티기기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편안한 인테리어로 고객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가전 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 역시 직접 체험해 본 뒤 구매를 결정하는 목적성 소비자들을 고려해 '메가스토어'를 오픈했다. 지난 1월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가전유통 매장인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e-스포츠 경기장과 1인 미디어 존, 프리미엄 오디오 청음실 등을 설치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매장 곳곳에 카페, 세미나실 등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휴식과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메가스토어 수원점의 경우 빨랫감을 세탁하는 런드리 카페, 반려동물을 위한 펫스파룸, 네일숍 등이 입점했다. 주거 공간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관리 상담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과 아모레퍼시픽이 만든 '아모레스토어'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과 아모레퍼시픽이 만든 '아모레스토어' [사진=롯데쇼핑 제공]

이러한 흐름은 뷰티업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5일 서울 청량리점에 언택트 형태의 새로운 뷰티 매장 '아모레스토어'를 오픈한다. 아모레스토어는 롯데백화점과 아모레퍼시픽이 3년간 준비 끝에 선보인 165㎡(50평) 규모의 체험형 뷰티 매장이다.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구딸파리를 비롯해 새롭게 출시한 7개 브랜드의 1400여 가지 상품을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 피부 고민, 색조, 신제품 등 카테고리별로 나눠져 있어 원하는 상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볼 수 있으며, 직원에게 문의하지 않아도 QR코드를 통해 제품에 대한 설명을 받을 수 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해 메이크업 체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장 내 디바이스에 얼굴을 촬영한 후 화면에서 제품을 선택하면 화면 속 자신의 얼굴에 메이크업이 적용되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제품을 자유롭게 테스트해 볼 수 있다.

정수연 롯데백화점 치프바이어는 "고객에게 새로운 형태의 뷰티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아모레퍼시픽과 3년간의 준비 끝에 드디어 오픈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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