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김혜수 한지혜 둘의 볼륨감 차이였다. 육감적인 몸매의 대명사로 통하는 김혜수에 비해 한지혜의 상체는 상대적으로 다소 빈약했던 것. 김혜수에게는 터질듯 꽉 조이는 상의가 한지혜에게는 넉넉하게(?) 남아 도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옷을 입었음에도 마치 전혀 다른 옷을 입은 듯 낯설어 보이기까지 한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 역시 “역시 김혜수 볼륨이 남다르긴 한가보다” “한지혜는 코디가 원망스럽겠다”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둘의 옷맵시를 비교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옷이 로맨틱하고 청순한 느낌이라 김혜수보다는 한지혜가 더 어울린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공주님’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 옷에 김혜수의 볼륨은 너무 과하지 않느냐는 것.
김혜수 한지혜가 입은 의상은 옅은 핑크 톤 원단에 어깨 부분이 블랙 레이스 망사로 처리되어 있다. 가슴 아래쪽에는 리본까지 달려있어 흡사 바비인형의 옷 같아 보이기도 한다. 한지혜는 괜스레 김혜수와 비교되는 바람에 옷발이 죽어보였을 뿐, 실제로는 더 어울린다고 볼 수도 있다. 웨이브 헤어 역시 김혜수의 쇼트헤어보다 더 옷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한편, 같은 옷을 입어 네티즌들의 비교에 오른 것은 이 두 사람만이 아니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임수정이 입어 화제가 되었던 무지개 배색의 롱 니트는 한예슬, 김태희 등이 입으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세 사람을 비교하며 “누가 가장 잘 어울리나”를 두고 팬들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김태희와 김규리의 의상이 같아 관심을 모았다. 김규리는 제작 발표회장에서, 김태희는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에서 각각 스톤 장식이 달린 실크 드레스를 착용하고 나왔는데, 김태희는 맡고있는 역할처럼 공주풍의 귀여운 느낌이, 김규리는 좀 더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내 화제가 된 바 있다.
원하건 원하지 않건 인터넷상에서 마구 비교되는 세상, 대중 스타들은 옷도 함부로 선택해 입을 수 없는 세상이 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경민기자 /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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