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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최대 격전지 한남3구역,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혼전...수주판도 바꿀 주역은
재개발 최대 격전지 한남3구역,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혼전...수주판도 바꿀 주역은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0.06.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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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서울 강북 재개발 최대 격전지인 한남3구역의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3개 건설사의 수주전이 혼전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3개 건설사 가운데 어느 곳이든 해당 사업 수주 시 올해 정비사업 수주 판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사활을 걸고 있다는 평가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조합은 이날 오후 7시 한남3구역 총회와 시공사 합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3개 건설사의 합동 설명회는 지난달 18일 개봉된 각 건설사의 입찰제안서를 토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북 재개발 최대 격전지인 한남3구역의 시공사 선정을 두고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북 재개발 최대 격전지인 한남3구역의 시공사 선정을 두고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사 중 한남3구역 입찰제안서 내용을 공개한 건 현대건설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 작년 국토부 및 서울시의 합동점검에 따른 지적사항을 철저히 배제하고 가장 완벽하고 차별화된 사업 제안을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적으로 현대건설은 조합의 권고 마감수준을 100% 동등 이상으로 지키면서도 조합의 예정가격 대비 1500억원 절감한 1조7377억원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기본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외 추가 이주비 LTV 60% 책임 조달을 제안해 구역 내 8000여 이상 세대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이주가 가능케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촉진비 5000억원을 제안해 명도 및 세입자 해결, 과소필지, 인허가 지연 등 사업 추진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각종 장애요소를 신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지난 입찰에서 제안했던 분담금 입주 1년 후 100% 납부 등 조합원 분담금 납부시점 선택제를 이번 입찰에서도 다시 한 번 제안했다. 

반면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이번 입찰제안서를 통해 트위스터 형태의 외관 등 설계에 특히 공을 들인 조감도를 선보였다. 대안설계 공사비로는 1조8800억원·원안설계 공사비로는 1조3800억원을 제안했다.

또한 GS건설은 공사비 1조6600억원 대의 원안설계를 제안했다. 제안서에 대안설계 공사비는 따로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은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를 앞세워 제안서를 제출했는데, 이는 아파트 브랜드 자이가 이미 프리미엄 브랜드로 통한다는 회사 측의 자신감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3개사는 2조에 가까운 공사비에 7조원 규모의 사업비로 최대 재개발 사업이 될 한남3구역 수주권 확보를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현대건설은 현재 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달성했지만 이번 사업을 따내야 1위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대림산업은 총 3건의 수주권을 따내 총 5387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번 사업을 따내면 순위가 급격하게 올라간다.

문제는 GS건설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GS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단 1곳뿐인 데다 지난 5월엔 신반포21차 재건축에서 포스코건설에 충격패를 당해 이번 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게 현장의 평가"라고 말했다.

다만 건설 3사의 치열한 수주 경쟁이 이어지자 정부와 서울시가 주창한 클린수주가 위기를 맞고 있다. 사업진행 방식과 이권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차도 크다. 

조합이 이날 2019년도 정비사업비 등 사용내역 의결의 건, 조합 정관 개정의 건, 선거관리규정 변경의 건, 부정행위 단속반 운영 및 비행 집행 승인의 건 등 4건의 안건을 상정한 총회와 건설 3사의 제안을 듣는 합동설명회를 개최하는 것 역시 코로나19 시국에 관계당국을 당황스럽게 만든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