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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선언 20주년에 北 "서릿발 치는 보복" 압박...美 "한·미 연합방위 전념" 경고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6.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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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15일 북한 관영매체들은 관련 언급 없이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남측을 압박했다. 북한의 대남 군사 도발과 관련해 미국 국방부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신문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통해 구체적인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연일 강경한 목소리 내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그래픽=연합뉴스]
연일 강경한 목소리 내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그래픽=연합뉴스]

신문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를 위협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내용을 되풀이하며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적의 혁명강군은 격앙될 대로 격앙된 우리 인민의 원한을 풀어줄 단호한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며 군사적 도발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또한 신문은 "최고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는자들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의 드팀 없는 의지"라면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후 2년여 동안 남측 정부가 탈북자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묵인했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관영매체와 대외선전매체들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에 대해 침묵했다. 지난해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에 연대사를 보내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함께 열자고 호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북한이 연일 강경한 목소리를 내며 군사 행동을 사실상 공식화한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경고를 보냈다. 존 서플 국방부 대변인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군사 행동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과 관련한 준비태세를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우리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의 행동에 대해 "실망", "도발을 피하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북한의 긴장 조성 행위에 대응해온 미 국무부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미국의 전념을 내세움으로써 북한에 군사적 행동에 나서지 말라고 에둘러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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