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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BTS와 손잡은 삼성전자, 컬래버폰 완판 행진 이을까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6.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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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전자가 또 한 번 컬래버레이션폰 흥행을 노린다. 이번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손잡는다.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20 플러스(+)’ 모델에 BTS 고유의 색깔과 로고를 입혀 판매량 증대를 꾀한다.

앞서 명품 의류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해 완판 행진을 펼쳤던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의 사례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BTS와 협력해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과 ‘갤럭시 버즈 플러스 BTS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공식 출시일은 BTS 팬클럽 ‘아미’의 이름이 정해진 팬클럽 기념일인 다음달 9일로 정했다.

방탄소년단이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번 BTS 에디션은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과 달리 제품별로 따로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각각의 제품은 톰브라운 에디션만큼 수량이 적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 측은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과 갤럭시 버즈 플러스 BTS 에디션을 동시에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를 한정 판매하며 제품의 희소가치를 높일 요량이다.

BTS 팬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요소가 제품 곳곳에 엿보인다.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은 퍼플 색상에 무광의 헤이즈 공법이 적용돼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감으로 보이는 신비한 느낌을 준다. 후면 카메라 부분에는 퍼플 하트, 하단에는 BTS의 밴드 로고가 디자인의 생동감을 더했다.

여기에 잠금 화면·홈 화면·아이콘 등에는 BTS 전용 테마가 입혀졌으며, 아미가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 앱도 탑재됐다.

BTS와 아미에게 보라색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팀의 상징성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응원봉에 보라색 비닐을 씌운 팬 이벤트를 보고 감동을 받은 BTS 멤버 뷔가 보라색에 ‘서로 믿고 오래 사랑하자’는 의미를 붙인 뒤부터 이들은 ‘사랑해’라는 말 대신 ‘보라해’라는 말을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삼성모바일 웨이보 공식 계정에 ‘I PURPLE YOU(보라해)’라는 문구를 사용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또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 고객에게 무선 충전기 BTS 에디션과 특별 제작 케이스, BTS 브로마이드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 BTS 에디션도 선보인다. 이 에디션 역시 7개의 퍼플 하트 등이 들어간 BTS 상징 제품이다.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은 국내에서 5G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기존 모델(124만8500원)보다 15만원 비싼 139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 BTS 에디션의 가격은 22만원이다. 한정 판매되는 패키지의 가격은 158만4000원이다.

패키지 구매 시 160만원에 육박하는 돈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있을 법하지만 온라인 반응은 뜨겁다. 삼성전자가 제작한 유튜브 영상은 3개월 만에 조회수 220만회를 기록해 폭발적인 반응을 거뒀다. 해당 영상 댓글창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BTS 팬들의 댓글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일명 ‘BTS폰’에 쏟아진 뜨거운 관심은 앞서 삼성전자가 고급화 전략을 꾀하고 출시한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떠올리게 한다.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미국 명품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한정판 제품이다.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회색 색상 외관에 톰브라운 로고와 브랜드 고유의 빨간색·흰색·파란색 패턴이 입체적으로 적용됐다.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 2’, ‘갤럭시 버즈 플러스’도 함께 제공됐다.

삼성전자는 톰브라운 에디션의 판매량에 대해 함구하지만, 이 제품은 국내 판매가가 297만원에 달했음에도 판매 개시 전부터 수백만원대 ‘웃돈’까지 거론되는 등 인기를 얻었다. 지난 2월 21일 온라인에서만 진행된 1차 판매 당시 2시간 만에 완판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당초 계획에 없던 2차 판매를 진행했고, 이 역시 순식간에 매진됐다. 중국·미국·일본 등 해외에서도 불티나게 팔렸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번에 BTS 에디션을 출시한 것은 톰브라운 에디션처럼 또 한 번 한정판으로 특정 수요층의 '득템' 욕구를 겨냥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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