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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9·19 군사합의 파기 수순...금강산·개성공단·GP에 軍 재주둔 발표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6.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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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지 하루 만에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보내 재주둔시키고 서해상 군사훈련도 부활시키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17일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변인 발표로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내외적 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 것"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군사행동계획들이 검토되고 있는 데 맞게 다음과 같이 보다 명백한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북한이 공개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장면.  북한이 16일 오후 2시 50분경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사진=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공개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장면. 북한이 16일 오후 2시 50분경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사진=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어 "우리 공화국 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 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북남(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 지대에서 철수하였던 민경 초소들을 다시 진출 전개하여 전선 경계 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공개보도를 통해 비무장 지대에 군대 진출 방법을 연구하는 등 대북 전단(삐라) 관련 후속 투쟁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그러면서 "서남해상(서해 접경지역) 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에 배치된 포병 부대들의 전투직일근무를 증강하고 전반적 전선에서 전선 경계근무 급수를 1호 전투근무 체계로 격상시키며 접경지역 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들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했다. 이후 다음 단계 행동도 준비돼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북한은 남측이 지난 15일 특사 파견을 요청했으나 김여정 제1부부장이 이를 불허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남조선 집권자가 '위기극복용' 특사파견놀음에 단단히 재미를 붙이고 걸핏하면 황당무계한 제안을 들이미는데 이제 더는 그것이 통하지 않을것이라는것을 똑똑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김여정 제1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이 특사파견과 같은 비현실적인 제안을 집어들고 뭔가 노력하고 있다는 시늉만 하지 말고 옳바른 실천으로 보상하며 험악하게 번져가는 지금의 정세도 분간하지 못하고 타는 불에 기름끼얹는 격으로 우리를 계속 자극하는 어리석은 자들의 언동을 엄격히 통제관리하면서 자중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복원 등 사실상 군사합의 파기 수순에 돌입했다는 관측과 관련해 국방부는 9·19 남북군사합의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해 반드시 준수되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이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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