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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산율 역대 최저…1020세대 절반 "아기 안 가질래요"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6.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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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30세 미만 인구 절반은 결혼해도 자녀가 없어도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저출생 현상이 앞으로 더욱 고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대(20~29세)에서 자녀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48.5%로 나타났다. 10대(13~19세)는 절반이 넘는 53.6%가 자녀가 없어도 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미래 세대 출산율이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9년 사회지표'에서 지난해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9년 한국의 사회지표'에서 지난해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통계청 제공]

이미 매년 출산율은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가임여성 1명당 출산율을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2018년보다 0.06명 감소한 0.92명으로 2년 연속 1명 미만을 기록,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30대 초반 여성 1000명 중 출산 인구는 86.3명에 불과했다. 30대 후반 45.0명, 20대 후반 35.7명 등 연령이 낮아질수록 오히려 출산율이 줄었다. 특히 20대 후반(25~29세) 여성의 출산율은 전년보다 5.3명이 줄었다. 2000년만해도 150.3명에 달했다는 점을 견줘보면 20년도 채 되지 않아 4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이 때문에 전체 인구 중 가장 중간 나이를 뜻하는 중위연령은 43.1세로 전년보다 0.5세 올랐다. 2010년 37.9세에 비해서는 5.2세 높아졌다. 65세 이상 인구는 768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 14.9%를 차지했다.

수도권 인구 과밀 현상도 그대로였다. 수도권 인구는 2584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5170만9000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은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역행하는 것으로, 수도권 과밀화를 막기 위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9만5100명으로 전년 대비 3700명 감소했다. 인구 1000명 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5.7명으로 전년 대비 0.1명 줄었다. 의료 기술을 발달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70세 이상 고령층의 사망률은 전년보다 줄었다.

2018년 기준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10년 전(79.6년)보다는 3.1년 증가했다. 남자 기대수명은 79.7년이었으며, 여자는 85.7년으로 남녀 간 기대수명 격차는 6.0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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