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노사 갈등 직면한 해마로푸드 "명분 없는 쟁의 시도 멈춰야...임금 17% 인상 무리한 요구"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6.22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노사 간 교섭이 결렬된 가운데 민주노총 산하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해마로푸드서비스가 노조 측의 무리한 임금 인상 요구와 사실 왜곡 행위가 계속될 시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2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가 최근 일방적인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조정 신청 강행에 대해 깊은 우려와 사회적 책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 B.I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제공]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 B.I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제공]

사측은 "노조의 일방통행식 쟁의조정 신청 및 추가적인 행위를 결정할 경우에는 코로나19 등 소비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1273개소의 생계형 맘스터치 가맹점주들에게 어려움을 가중 시킬 수 있다"며 "업계 상위권 대우를 받는 노조의 일방적 임금인상 요구 등은 노사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마로푸드는 노사관계의 안정과 단체교섭의 원만한 타결을 위하여 신의성실의 원칙에 의거 8차에 걸쳐 다각도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가 아니더라도 전사 직원들의 처우 및 복리후생 향상을 위해 최우선 순위를 두고 올해 다양한 투자들을 확대 해 왔다"고 설명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노사 갈등은 임금협상에서 비롯됐다. 해마로푸드서비스에 따르면 노조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년대비 17%의 임금 인상과 영업이익의 배분을 요구했다. 그러나 8차 교섭까지 진행됐음에도 회사가 단 한 번도 임금안을 내놓지 않아 임금교섭은 시작도 못했다며 자율적 교섭에 의한 타결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 노동쟁의가 발생했음을 사측에 통지했다.

노조의 이러한 주장을 사측은 '무리한 요구'라고 일축했다.

해마로푸드는 "노조 측의 현 임금체계 수준은 국내 유명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평균 약 6~9%(2019년 기준)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노조 설립 당시 지회장 및 일부 간부들 중에는 연봉과 성과급을 합하여 억대 연봉을 받은 노조원도 포함 돼 있을 정도로 동종업계에서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금안을 내놓지 않았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임금협약의 불가분의 관계를 고려해 빠르게 임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밝혀왔다"며 직원들의 고충을 고려해 임협 타결 이전인 7월 중 승진에 따른 인상률을 적용해 소급 지급할 예정었다고 덧붙였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노조가 무리한 요구 및 사실 왜곡 행위, 쟁의 강행 시 정당한 절차와 법규 및 사규에 따라 원리 원칙대로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노사 교섭 협상에 성실히 임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더욱 보장하며, 약속한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 및 업무환경 조성 등이 보장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