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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美법원, 2.5억달러 손배소 각하"...LNG선 낭보 이어 불안요소 떨치나
삼성중공업 "美법원, 2.5억달러 손배소 각하"...LNG선 낭보 이어 불안요소 떨치나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0.06.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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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삼성중공업이 최근 카타르 LNG선 수주 낭보 이후 페트로브라스가 미국법원에 제기한 2억5000만달러 손해배상소송 각하 소식까지 전해져 경영상의 불안요소를 떨쳐내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삼성중공업은 페트로브라스 아메리카(Petrobras America)가 지난해 3월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담당재판부인 미 텍사스 연방지방법원이 소송을 각하하는 판결을 선고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이 최근 카타르 LNG선 수주 소식 이후 페트로브라스가 미국법원에 제기한 2억5000만달러 손해배상소송 각하 소식까지 낭보가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중공업이 최근 카타르 LNG선 수주 소식 이후 페트로브라스가 미국법원에 제기한 2억5000만달러 손해배상소송 각하 소식까지 낭보가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앞서 2007년 미국의 프라이드 글로벌과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2011년에 드릴십을 인도했으며 이후 페트로브라스는 2011년 프라이드 글로벌과 이 드릴십에 대해 5년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페트로브라스가 삼성중공업과 프라이드 글로벌 유한회사 사이의 건조계약이 체결되는 과정에서 중개인에게 지급한 중개수수료가 부정하게 사용됐고 결과적으로 페트로브라스가 지급할 용선료의 부담이 늘어났다는 이유로 2019년 3월 2억50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IB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이러한 이슈가 단기 주가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만, LNG선과 해양생산설비 업황 개선 및 수주량 증대가 상쇄시킬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번 미국 텍사스 연방지방법원의 판결과 관련해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페트로브라스측의 청구 내용이 근거가 없고 소송 요건도 미비하다고 판단해 적극 대응해왔다"며 "이번 재판부가 삼성중공업의 신청을 받아들여 각하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까지 현대중공업그룹,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3대 조선업체의 누계 수주액 규모는 연간 목표치에 크게 못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유가급락으로 인한 업황부진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지난 4월까지 기록한 신규수주액은 총 5억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액인 84억달러의 6% 수준에 그쳤다. 사실상 올해 목표액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하지만 국내 조선 3사가 지난 1일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과 체결한 LNG선 100척 규모의 슬롯(정식 발주 전 건조공간을 확보하는 협약) 계약 소식으로 인해 올해는 힘들어도 내년에는 수주 확대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은 올 하반기 수주 만회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5척을 신규로 계약한 러시아 아틱(북극) LNG 2 프로젝트의 잔여분 10척과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서 다수 LNG선 발주가 연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업황 불황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부진을 겪던 삼성중공업이 카타르 LNG선 수주 소식과 더불어 단기 악재로 꼽히던 페트로브라스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마무리지음에 따라 경영상의 불안요소를 어느 정도 떨쳐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