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3 17:54 (금)
서아프리카 해상서 한국인 선원 5명, 참치조업 중 무장괴한에 5명 피랍
서아프리카 해상서 한국인 선원 5명, 참치조업 중 무장괴한에 5명 피랍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0.06.25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서아프리카 베냉공화국 인근에서 한국인 5명이 참치조업 중 무장괴한에 피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현지 공관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요하네스버그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서부 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5명이 탄 배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이들이 피랍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서 한국인 선원 5명 피랍됐다. [그리픽=연합뉴스]
24일 서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서 한국인 선원 5명 피랍됐다. [그리픽=연합뉴스]

온라인 매체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베냉 코토누 항구에서 남쪽으로 61해리(약 113km) 떨어진 해상에서 총을 든 괴한들이 쾌속정을 타고 나타나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994t급 어선 파노피 프런티어호를 공격했으며, 어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 5명과 가나인 1명 등 선원 6명을 납치해 떠났다고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쾌속정을 탄 괴한 여러명이 배에 올라타 선원들을 납치한 뒤 배를 남겨둔 채 동쪽인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선에는 한국인 5명을 포함해 모두 30명이 타고 있었다. 피랍된 6명 외에 나머지 선원 24명은 파노피 프런티어호를 타고 가나로 귀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한국인 선원들의 안전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부는 오늘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해당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국내 관계기관, 주재국 관계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드아이어드 글로벌은 코토누 해역에서 선박에 대한 공격이나 피랍 사건이 일어난 것이 올해에만 7번째라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해안에서 한국인의 피랍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는데, 피랍 37일 만에 풀려난 사건이 최근 사례다. 지난달 3일 50대 한국인 남성이 서아프리카 가봉 리브리빌 인근서 세네갈 선적 소속 배를 타고 새우잡이를 하다 선원 5명과 함께 해적 세력에 피랍된 뒤 지난 8일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에서 석방된 바 있다. 나이지리아인으로 추정되는 납치 세력은 피랍 선박의 프랑스인 선주 측과 협상 끝에 몸값을 받고 나서 이 한국인 남성 등 6명을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