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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예금회전율, 감소세 전환..."코로나 불안감에 은행예금 인출 안해"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7.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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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 1분기에는 가계나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은행에서 언제든 꺼내쓸 수 있는 예금을 인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주체들이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자 일단 현금을 쌓아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18.4회다. 한국은행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5년 이래 분기별 회전율이 가장 낮았던 1987년 1월(17.9회)에 이은 기록이다.

예금은행 요구불예금 회전율. [자료=한국은행 제공]
예금은행 요구불예금 회전율. [자료=한국은행 제공]

분기별 회전율은 2016년 4분기(20.3회) 이후 줄곧 20회를 밑돌다가 2018년 4분기(20.0회)에 한 차례 20회를 회복했다. 지난해 3분기 18.3회에서 4분기 19.2회로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올해 1분기에 다시 감소했다.

회전율이 낮다는 건 가계나 기업이 돈을 꺼내 쓰지 않고 은행에 예치한 채로 두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요구불예금은 투자처가 있으면 바로 쓸 수 있는 단기 부동자금으로 분류되는데, 이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경제 주체들이 투자보다는 일단 넣어두기로 했다는 뜻이다.

한은의 자료에 따르면 요구불예금은 지난 4월 요구불예금(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278조5400억원이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해 12월(251조8900억원)보다 10.6% 증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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