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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먹구름' 삼성 스마트폰,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
'2분기 실적 먹구름' 삼성 스마트폰,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20.07.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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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겪었다. 1분기 ‘선방’ 평가도 있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본격화한 2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하반기에는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플래그십 출하량을 늘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함께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20' 예상 이미지. [사진=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라인업이 모두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인 점이 이목을 끈다. 5G 상용화 국가가 적고 확산 속도가 늦어도 5G폰 선점과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지키기 위해 ‘5G 올인’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 모델은 8월말에서 9월경에 출시될 전망이며, 4분기에는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20 팬에디션(가칭)’ 출시도 예상된다.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잔뜩 긴장한 상태다. 출하량이 줄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모바일의 상황이 1분기 대비 크게 부진할 전망”이라며 “비용 절감 노력으로 어느 정도 수익성은 방어하겠지만, 출하량 감소와 제품믹스 부진에 따른 영향을 벗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내놓은 플래그십폰 ‘갤럭시S20’의 예상 밖 부진도 스마트폰 침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5월 두 달 동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중국 화웨이에 내준 삼성전자는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하반기를 맞을 전망이다. 그 출발점이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해외 매체는 이 제품들의 예상 스펙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 플러스(가칭)’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노트20은 6.42인치 플랫 디스플레이에 60㎐ 주사율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갤럭시S2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인덕션 모양의 후면 카메라를 장착한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6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로 구성될 전망이다. 또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65+’ 또는 ‘엑시노스 992’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RAM)는 12기가바이트(GB)와 128GB 저장용량을 갖춘다.

갤노트20 플러스는 6.87인치 엣지 디스플레이에 120㎐ 주사율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최초로 저온폴리옥사이드(LTPO) 박막트랜지스터(TFT)가 적용된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레이저포커스 센서로 구성된 쿼드 카메라를 장착한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지원됐던 100배 줌이 제외되고 50배 줌을 지원할 전망이다.

갤노트20 시리즈에서 S펜의 위치도 변경된다. 전작에서 오른쪽 하단에 위치하던 S펜이 왼쪽 하단으로 이동하며, 왼쪽에 있던 볼륨 버튼과 홈 버튼은 오른쪽으로 옮겨간다. 이번에도 3.5㎜ 헤드폰 잭은 없다.

'갤럭시폴드2' 예상 이미지. [사진=tech.co 홈페이지 캡처]

갤럭시폴드2는 전작에서 거론된 단점을 개선하며 한층 높아진 완성도로 얼리어답터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펼쳤을 때 7.7인치로 전작인 7.3인치보다 커지고 외부 디스플레이 화면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제품은 기존 ‘갤럭시폴드’에서 사용했던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이 아닌 ‘갤럭시Z플립’과 동일한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사용할 전망이다. 카메라 디자인은 ‘갤럭시S20 플러스’와 유사하며, 광각·망원·초광각 렌즈에 ToF(비행시간 거리 측정) 센서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LTE 모델로 출시됐던 갤럭시Z플립은 5G 모델로 새롭게 선보인다.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제품의 예상 이미지를 살펴보면 미스틱 브론즈 색상으로 LTE 버전으로 출시된 갤럭시Z플립과 디자인은 똑같다. 외관은 갤노트20의 공식 이미지와 동일한 미스틱 브론즈 색상에 광택이 적은 유리 소재를 채택했다.

LTE 모델에서는 스냅드래곤 855+ 칩셋을 탑재했는데, 갤럭시Z플립 5G에는 스냅드래곤 865+ 칩셋을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와 1.0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오른쪽에 볼륨과 지문인식 버튼 등의 사양은 전작과 똑같다. 내부 메모리는 256GB, 배터리는 3300mAh, 1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 정보를 미리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하면서도 “(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 갤럭시S 시리즈, 노트 시리즈, 폴더블폰 등 현재와 동일한 기조로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